왕인축제 정체성 재정립 절실

군, 왕인문화축제 학술대토론회 개최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2010년 11월 26일(금) 09:45
지역민 및 관광객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 긴요
축제 주관 별도 법인 구성 민간주도 개최해야
영암의 ‘대표’ 축제인 왕인문화축제가 왕인을 소재로 한 주제행사가 16개나 되지만 메인행사가 무엇인지 뚜렷하지 않는 등 프로그램의 정체성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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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리나라 축제의 가장 핵심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음식문제는 왕인문화축제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 가격을 압도할 서비스와 음식의 품질개선 및 다양한 메뉴의 개발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내 축제들이 봄과 가을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에서 시기를 조절하는 방안의 검토도 필요하고 무엇보다 민간주도 개최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 같은 사실은 영암군이 주최하고 목포대 문화관광산업연구소가 주관해 지난 23일 영암군청 왕인실에서 열린 ‘왕인문화축제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학술대토론회’에 따른 것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왕인문화축제 평가에 의한 과거와 현재’라는 주제발표에 나선 김병원 교수(목포대 관광경영학과)는 최근 3년 동안 축제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분석결과, 2008년에는 ‘월출산 도예공방’, 2009년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영암도기 빚기’, 2010년에는 ‘여석산 쌍패농악’과 ‘영암도기 물레체험’이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의 집중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또 축제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는 축제 관련 음식과 기념품의 가격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게 나타나 개선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 교수는 이 같은 만족도 분석을 토대로 왕인문화축제의 발전방안을 ‘축제와 연계한 지역 내 관광개발사업과 산업관광 활성화’, ‘유희적 프로그램 개발’, ‘축제기간 특산품 생산 및 제조지역 탐방’, ‘지역민 참여율 확대’, ‘관광안내소 확대 설치’ 등을 제시했다.
김향자 선임연구위원(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영암왕인문화축제의 새로운 도약에 따른 프로그램 정체성 구축’이란 주제발표에서 “2010년의 경우 축제 프로그램은 주제행사 16개, 체험행사 31개, 지역문화행사 13개, 공연행사 7개 등이 마련되어 있었으나 어떤 행사가 중요한 행사인지 분간하기 어려웠다”고 지적하고 전체 방문객이 동시에 함께 즐기고 열광할 수 있는 주제행사의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또 “보여주기식 프로그램 위주로 주민과 방문객의 직접 참여가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기존 프로그램을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전환해 참여도를 제고해야 하고, 왕인문화 축제의 상징성을 강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규호 교수(경주대 관광레저학과)는 ‘문화관광축제 성공요인과 영암왕인문화축제 발전방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성공한 축제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장기적으로 독립적인 사단법인 또는 재단법인 형태의 추진 조직체계가 바람직하다는 사실”이라면서 “왕인문화축제는 영암왕인문화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있으나 별도의 법인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세 명의 주제발표에 이어 공옥희(순천대 만화애니메이션과), 최서석 교수(전남대 여수캠퍼스), 박충경 한국관광공사 호남협력단장, 정삼조 사단법인 남도문화디자인연구소 소장 등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군은 이번 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왕인문화축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계획이다.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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