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건강 전도사

문화댄스 강사 박정희 씨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2010년 11월 26일(금) 10:06
스포츠·문화댄스 지도 11년째
“문화댄스는 집중력을 필요로하는 운동입니다. 어르신들 뇌세포를 활성화 시켜 치매 및 중풍예방 효과도 뛰어납니다”
종합사회복지관 문화댄스, 스포츠댄스 강사로 봉사하고 있는 박정희씨(47). 항상 밝은 모습으로 웃음과 건강과 행복을 심어주고 있어 어르신들께 ‘인기 짱’이다.
영암에서 스포츠댄스와 문화댄스를 지도한지는 무려 11년째. 오래 전 농업기술센터 농촌여성 문화강좌 프로그램부터 시작해서 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 교양강좌까지 한결같이 댄스 지도 봉사를 해온 그녀다.
11년간 댄스 지도 강사로서 전남도내 시·군을 안 다녀 본 곳이 없다. 게다가 이곳 저곳 매일 10시간 이상 지도를 위해 뛰어다니는 ‘슈퍼우먼’으로 그녀의 열정은 혀를 내두를 정도다. 1년간 자동차 주행거리만 8만km를 넘는다.
특이한 것은 어느 곳에서든 모두 무료로 봉사하는 것. ‘무료봉사자’로 알려지면서 그의 유명세는 더욱 높아졌다. 그가 이처럼 오랫동안 댄스지도를 무료로 봉사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순수했다.
“댄스가 좋고, 돈벌이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에 늘 감사하는 마음 뿐이다.” 그중 특히 영암군에 감사하는 마음이 크다. “오랜동안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영암군에 감사하는 마음을 항상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그에 대한 보답의 길을 찾다가 이번 군민의 날 행사 때 자신이 지도하고 있는 광주 광산구 청소년수련관 소속 어린이무용단을 이끌고 와 ‘방송댄스’를 시연해 보였다. 물론 무료봉사였다.
그녀는 현재 댄스강사로 활동하고 있지만,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한 행정학도였다는 것도 재미있다. 그녀가 댄스를 시작한 동기는 이렇다. 사대부집안 종갓집 맏며리로 시집갔던 그녀는 엄하고 경직된 법도를 지키는 가문 분위기 속에서 맏며리 역할을 해내느라 말할 수 없는 고통으로 우울증을 앓았다고 한다. 건강까지 해치게 되자 우울증 치료와 건강회복을 위해 주변 권유로 시작한 스포츠댄스가 그녀의 일상사가 되고 말았다.
“어르신들이 즐거워하고, 건강해지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흐뭇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위해 오시는 어르신들을 더 환영합니다”
그녀가 설명하는 스포츠댄스와 문화댄스의 효과는 어르신들의 무료함을 달래고 하체운동, 허리운동 효과로 오십견 치료에도 좋은 운동이다. 또 파트너십이 요구되는 운동으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포용력도 길러준다.
그녀는 강의 때 댄스지도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르신들께 장수춤, 건강강좌, 스트레칭, 요가를 덤으로 지도해주고, 건강상식을 비롯해 ‘더불어 사는 법’까지 설명해 드린다. 특히 건강상식 분야에 있어서 그녀는 ‘걸어다니는 백과사전’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해박한 지식과 정보를 지니고 있다.
그녀는 “댄스가 보수적인 사회적 시각이 있긴하지만 가장 건전하고 유익한 운동이고 어르신들게 적합한 운동”이라고 말한다. 또 그녀에게 댄스는 우울증을 극복하고 건강을 되찾게 해주었을 뿐만아니라 자신의 존재가치를 높여준 고마운 존재다. 그래서 댄스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그녀는 “오랫동안 봉사할수 있게 기회를 준 영암군에 감사하며 어떠한 행사에도 언제라도 무료봉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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