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 간담회서 본 영암의 미래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0년 11월 26일(금) 10:15
택시운송 사업구역 일원화를 위한 택시업계 대표자 회의가 사실상 무산됐다. 참석범위를 놓고 격론이 벌어지면서 삼호지역 택시업계 대표들이 퇴장해 찬반논의 자체가 이뤄지지 못한 것이다.
군은 택시 총량제 시행을 위한 국토해양부 지침이 내려오는 대로 예산을 편성해 감차 등을 위한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사업구역 일원화에 절대 반대 입장인 삼호지역 택시업계에 대해서는 관계공무원을 보내 의견을 듣는 등 사안을 원만하게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사업구역 일원화를 위한 찬반논의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우리는 어느 한 쪽의 잘잘못을 따질 생각은 없다. 참석범위를 문제 삼아 충돌직전까지 가게 만든 쪽이나 ‘논의가 아니라 반대하러 왔다’는 다른 한 쪽 모두 그 책임의 경중을 따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보다도 우리는 아예 대화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갈라선 양쪽 모습에서 지역의 암울한 미래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삼호지역과 영암읍을 비롯한 다른 지역과의 불균형문제는 비단 어제 오늘의 걱정거리는 아니다. 자칫 우리 지역의 성장동력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은 영암군의 잘못이 크다. 삼호지역에 대한 각종 개발사업이 영암지역 전체로 퍼질 수 있도록 구상되어야 함에도 정반대인 목포권역으로의 확산만을 조장해왔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또 있다. 우리 지역에 만연된 건전하고 성숙한 토론문화의 실종, 그것이다. 자신의 이득에 반하고, 자신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으면 ‘적’으로 간주되는 곳에는 갈등과 파국만 있다. 화합과 단결보다 증오와 흩어짐만 있다. 자칫하면 자멸로 이어질 수도 있다.
군은 간담회 파행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택시업계 또한 마찬가지다. 택시운송 사업구역 일원화는 언젠가 반드시 논의해야할 사안이다. 찬반 양측이 가슴을 열고 머리를 맞댄다면 해결 못할 일은 결코 아니다. 그래서 이번 파행사태는 두고두고 아쉽고 가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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