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수뮤지컬 ‘해법찾기’ 부심 군, 집행부와 의회 각각 여론조사 제안했다 철회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
| 2010년 12월 10일(금) 08:47 |
한 때 여론조사를 통해 군민의견을 물은 뒤 추진여부를 결정할 것을 의회에 제안했으나 거절당해 무산된데 이어, 이번에는 군비 미 부담 상태로 국비만 예산에 반영한 뒤 필요한 행정절차 이행 후 군비를 추경에 반영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나서는 등 예산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것.
하지만 군의회는 “산수뮤지컬사업 예산에 대한 의회 차원의 통일된 논의결과는 없다”고 밝히고 있어 내주로 예정된 예산안 심사 및 계수조정에 뒤 이은 오는 16일의 예산안 의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군과 의회 등에 따르면 정광덕 부군수가 의회를 직접 찾아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여론조사는 집행부만 실시할 경우 신뢰도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는 만큼 집행부와 의회가 동시에 따로 실시해 그 결과를 토대로 예산 확보 여부를 결정하자는 취지였다.
이에 대해 의회는 산수뮤지컬사업에 대한 예산심의는 의회 의원들이 할 일이지 여론조사로 결정할 일이 아니라며 거절, 여론조사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한 의원은 “예산심의는 집행부가 해당 사업의 필요성을 의원들에게 설명하고 설득해야할 문제이고 더구나 의원들이 심사숙고해 결정할 문제인데 틈만 있으면 특정 사회단체를 끌어들이고 주민들을 끌어들이려 하는 행태는 큰 문제”라고 여론조사 백지화 이유를 설명했다.
이처럼 상황이 여의치 않자 집행부는 의회가 ‘중국연수결과보고서’ 등을 통해 제시한 ‘재검토 추진’의 전제조건에 대한 설명회 기회를 줄 것을 요청하면서, 군비 미 부담 상태로 국비예산만 편성해줄 것을 박영배 의장 등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가 요구한 재원조달 및 민자 유치 계획 수립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만들어 내년 상반기 중 행정안전부의 재정투융자심의를 받는 것을 전제로 광역특별회계로 지원된 국비 38억5천만원만 예산에 편성한 뒤 내년 1회 추경에 군비 부담 예산을 편성하자는 내용이다.
군 관계자는 “광역특별회계 예산을 편성하지 않으면 반납해야 하는 문제도 큰 문제지만 광역특별회계 지원에 있어 앞으로 수년간 영암군이 받게 될 불이익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군의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전체 의원들이 논의하는 단계에 와 있지 않다”면서 “의원 모두가 산수뮤지컬사업 예산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하고 논의도 해온 만큼 예산심의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부각될 것이고 어떤 형태로든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