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절꽃 납품도 ‘나홀로’ 독식 파장 농업보조사업 특혜의혹 K씨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
| 2010년 12월 10일(금) 09: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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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 시범단지에 꽃재배 관리소홀 지적도
농업보조사업 특혜시비로 도마 위에 올랐던 K씨(56 미암면 채지리)가 영암군이 발주한 또 다른 사업인 ‘계절 꽃 납품’에서도 납품물량을 독식한 것으로 밝혀져 특정인에 대한 특혜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계절 꽃 식재사업’은 군이 매년 가로화단 꽃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주요 시설과 도로변에 계절에 따라 다른 종류의 꽃을 식재하는 사업으로, 미암화훼영농조합법인 소속 회원인 K씨가 지난 2년간 거의 대부분의 꽃을 납품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계절 꽃 식재는 영암읍 1천200여만원, 삼호읍 1천 300여만원을 비롯한 11개 읍면에 총 1억3천여만원이 소요됐고, 2010년에는 9천여만원이 소요되는 등 모두 2억2천여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 가운데 한 개인이 납품한 300여만원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미암화훼조합법인이 납품했다.
또 현재 미암화훼조합법인은 7인의 농가로 구성됐으나 실제로 꽃을 납품할 수 있는 농가는 2-3 농가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나마 금년 초 K씨와의 마찰로 인해 김모씨가 납품에서 배제돼 사실상 K씨가 대부분 납품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특정인이 많은 수량의 꽃을 독점납품하면서 또 다른 문제점도 불거졌다.
K씨는 연간 군에 납품되는 꽃의 양이 약 15만본에 달해 이를 제대로 소화해 낼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관내 농가를 배제한채 일부 품종을 외부에서 들여와 꽃의 품질이 떨어지는 일이 벌어졌는가 하면 계절에 맞지 않는 꽃을 납품했다는 의혹도 받고있다.
이밖에도 지난 3년간 무화과 재배를 목적으로 보조사업 또는 시범사업에 선정되는 과정에서 특혜의혹을 받고 있는 K씨의 무화과 시범단지가 관리소홀은 물론 본래 사업 목적과 맞지 않게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같은 농업에 종사하는 G모씨에 따르면 “무화과 재배를 위해 시설자금을 지원받고, 무화과 조기출하를 위한 시범사업에 선정됐다면 당연히 무화과 재배를 위한 최적의 상태를 유지해야 된다”고 지적하고 “하지만 무화과 시범단지에는 현재 K씨가 그동안 군에 납품해오던 꽃양배추와 다른 꽃들이 일부 재배되고 있다”고 말했다. 무화과 보다는 꽃을 재배하기 위한 시설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는 것이다.
G씨는 이에 따라 “농업인에게 교부된 보조금이 사업목적에 맞게 사용되었는지 군은 반드시 확인했어야 한다”면서 “달리 사용되었을 경우 회수 또는 필요한 조치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K씨는 이에 대해 “무화과 조기출하 시범사업은 내가 구상하고 제안했다”며 “선정 과정에서 내가 평가위원 자격이었다는 것 말고는 적정 농가에 배정됐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