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파이(spy)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
| 2011년 02월 25일(금) 11:19 |
역사상 유명한 스파이로는 마타 하리가 있다. 어머니가 자바계 혼혈로, 그녀는 자바 섬에서 온 공주인 것처럼 사람들을 속이며 동양식의 춤을 선보였다고 한다. 이때 만든 ‘마타 하리’라는 이름은 말레이어와 인도네시아어로 ‘새벽의 눈동자’ 라는 뜻이다.
파리의 물랭루주 댄서였던 그녀는 불행하게도 프랑스와 독일의 이중간첩으로 활동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눈치 챈 독일 정보국은 프랑스 측에 그녀가 독일 스파이라는 사실을 암호로 흘렸다. 결국 그녀는 파리에서 체포돼 반역죄로 총살됐다. 이때가 41세였다고 한다. 영화 ‘007 시리즈’를 보면 스파이의 첫째 요건은 완벽 그 자체가 아닐까 싶다. 빈틈을 보였다면 그것은 다분히 의도적이거나 계략적이다. 더구나 요즘은 국가 간의 소리 없는 ‘정보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발각되면 마타 하리처럼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지는 않을지라도 국익에 치명적일 수 있다. 바로 이런 점에서 요즘 스파이는 더욱 스파이다워야 한다.
최근 우리나라 최고 정보기관인 국정원 요원 3명이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에 잠입했다 들통 난 사건으로 온 나라가 시끌벅적하다. 노트북을 훔쳐 들고 나오다 들통 나자 돌려줬다는 대목에선 마치 영화 코믹영화 ‘F학점 첩보원’을 보고 있는 듯 한 착각이 든다. 전후사정을 잘 알 순 없지만 대한민국의 스파이 수준이 이 정도라면 창피할 뿐이다. 세계 스파이사(史)에 부끄러운 기록으로 남지 않도록 로비라도 펼쳐야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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