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회의 본분은 무엇인가?
최정철 www.yanews.net
2011년 03월 11일(금) 11:31
최정철
영암군유도협회장
최근 영암지역 농민회의 두드러진 활동을 많이 볼수 있다. 하지만 이 지역 많은 사람들은 이들이 농민회의 본질과는 거리가 먼 활동만 하고 있는것 같다며 우려를 하고있다. 정작 그들이 해야 할 일은 농산물의 생산, 판매, 유통을 고민하고 개척해야 하는 일인데, 본연의 임무와는 상관없는 애꿎은 행정당국과 싸우는 일만 하고 있어 안타깝다는 얘기다.
여기서 과연 농민회 본분은 무엇인가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대목인데, 농민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산수뮤지컬 조성 반대운동이니, 백서발간이니 등을 하며 마치 시민감시단체인 듯이 마냥 떠들어대니 답답하기만 할 따름이다.
물론 그들도 군민의 한사람으로서 의견을 제시하고 여러 일들에 참여 할 수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농민회의 이름으로 이렇게 참여하는 것은 어딘가 모르게 모순이 있어 보인다.
모름지기 우리 농민단체라면 우리지역의 농산물의 생산, 판매, 유통 문제 등 농민을 위해 제일 먼저 고민해야 되고 앞장서야 할 것이다.
우선 영암군의 농산물 유통과정을 한번 살펴보자. 달마지회라는 단체에서 거의 판매,유통을 담당하다시피 한다.
이 지역 어느 인사도 기회가되어 서울을 갔는데, 영등포구 어느 아파트 앞에서 달마지회원들이 우리 농산물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판매하면서 고생하는 현장을 보고 감동을 받아 그저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못했다고 한다.
하물며 이 지역 농민회에서는 단 한번이라도 판매와 유통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나 모르겠다. 적어도 지역 농민단체라면 한번쯤은 달마지회의 판매 현장을 방문해 판매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어떤 애로사항이 있는지,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는데 앞장서야 되지않나 하는 생각이다.
올 겨울은 유난히도 춥고 눈 까지 많이 내렸다. 지난번 설 명절을 앞두고 우리지역 농산물을 하나라도 더 팔아 보겠노라고 영하 16-17도의 날씨에 새벽 칼바람을 가르며 서울로 올라가 찜질방에서 새우잠 자가며 판매을 하고있는데, 이런 달마지회의 고통을 제일 먼저 생각해야 할 단체가 농민회이고 유통,판매를 대신할 단체역시 농민회가 아닌가 싶다.
이제, 그동안 영암 농민단체는 어떤일을 했는가를 곰곰히 생각하고 어떤 역할을 다하고 있었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 할 때이다. 그래야만 그나마 위기에 처한 우리 농업을 구하고 농촌을 살리는 길이 될 것이다.
이제 우리 영암농민회는 농업 관련일에 심혈을 기울여 더 잘사는 우리 고장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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