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와 전면전 선언한 영암군농민회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1년 04월 01일(금) 16:57
농민회가 결국 김일태 군수와 전면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지난해 말 영암군정의 잘못을 고발하는 내용을 담은 백서를 발간해 배포하면서 이미 예고된 일이기는 하다. 하지만 영암을 이끌어가고 있는 핵심적인 사회단체 가운데 하나인 농민회가 군정의 최고 수장인 군수와 전면투쟁을 선언한 것은 예사로이 보아 넘길 일이 결코 아니다. 양측의 충돌은 경우에 따라서는 군민 전체의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농민회는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되도록이면 김 군수나 영암군 행정당국과 부딪히지 않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현안들을 해결하려고 노력했으나 되돌아 온 것은 농민회와 개별회원들에 대한 탄압과 회유, 분열공작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청 앞 벼 야적에 사용한 비닐과 차광막에 대한 비용청구, 통일쌀 경작지 회수조치, 면단위 통일쌀 경작지 임대료 지원 전액삭감, 사회단체 보조금 전액삭감 등을 그 사례로 꼽았다.
비록 군의 조치에 그럴만한 사유가 있었을지라도 농민회 입장에선 도저히 묵과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었으리라 여겨진다. 더구나 최근 군수는 농민회 박재택 회장을 명예훼손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잇따라 고소했다. 농민회 입장에서는 도저히 가만 두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 된 셈이다. 그동안 양측의 대립이 강경기조로만 치달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군이 농민회의 이번 강경대응을 자초한 측면이 많은 것이다.
농민회는 강경투쟁을 선언하면서도 지난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군수에게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대화의 문은 지금도 열려 있다고 본다. 농민회가 선언한 투쟁의 방식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지역 사회단체가 군정 책임자와 전면전에 나서는 것 자체를 막기 위해 군이 먼저 대화에 나서야 한다. 도 감사를 염두에 두는 모양이나 대화가 더 지연되면 때는 늦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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