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 기만행위에 더욱 분노 사료공장 설립 반대하는 미암 한정마을 주민들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
| 2011년 04월 15일(금) 09:19 |
군의회, 임시회서 집행부 의견청취·검토 예정
미암면 한정마을 사료공장 설립 문제가 영암군의회에서 다루어질 전망이다.
마을 인접 지역에 어류(민물장어)양식용 사료공장 설립을 적극 반대해 온 미암면 한정마을 주민들은 무엇보다도 업체와 행정부가 주민들을 기만한 처사에 대해 가장 크게 분노하고 있으며, 이같은 주민들의 뜻을 도의원과 군의원들에게 전달하고 주민들의 의사를 대변하는 의원 본분을 다해달라고 촉구하는 한편, 행정부에는 공장설립 허가 취소를 요구했다.
한정마을 주민들은 7일 미암면사무소에서 도의원, 군의원, 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대화 자리를 마련하고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의원들은 주민들과 함께 공장설립 허가가 취소될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이 자리에는 강우석 도의원과 김연일 군의회 부의장(군서 서호 미암 학산), 김철호 의원(삼호), 이보라미 의원(삼호)이 참석했다.
이날 군의원들은 오는 15일 개회하는 영암군의회 제196회 임시회에서 집행부의 의견을 청취하고 허가 과정 전반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이날도 “업체 측이 제출한 주민동의서에 서명할 때는 공장부지가 현재 착공중인 마을과 인접한 지역(삼호읍 서창리 산 64-1번지)이 아닌 멀리 떨어진 곳(서장처수지 인근)으로 알았고, 업체 측도 그렇게 말했었다”며 “갑자기 마을과 인접한 곳에 공장 신축을 위한 공사를 착공한 것은 주민을 기만하고 우롱한 처사”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현재 공장부지 정지작업은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와 저지에 부딪혀 지난달말로 공사가 중지된 상태다.
한정마을 주민대책위(위원장 김도남)는 공장부지에 “영암군청은 주민을 속이는 허가를 즉각 취소하고 주민을 죽이는 사료공장은 즉각 공사를 중단하라”는 플래카드를 게첨하고 공사를 저지하고 있다.
주민대표 진모씨는 “업체는 주민을 속여 주민동의서를 징구했고, 군은 현장 답사와 주민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허가를 내줬다”며 “이같이 주민들을 기만하고 무시한 처사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은 업체 측과의 대화의 장도 거부하며 완강히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다. 마을과 인접한 지역에 공장설립 필사 저지라는 전체 주민들의 뜻을 끝까지 관철하겠다는 각오다.
한 주민은 “공장 설립 조건으로 마을발전기금을 바라거나, 피해보상금을 바라는 마음은 추호도 없다”며 “단지 공장설립만 백지화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같은 반대 분위기가 팽배한 가운데 주민과 업체 측의 원만한 타협을 바라며 영암군청 해당부서 관계자들이 대화의 장을 마련하려는 노력도 주민들의 큰 반발을 사면서 무위로 돌아갔다.
지난주 해당부서 직원들이 주민 가구를 일일히 방문하며 업체 측과 대화의 자리에 나와달라고 부탁하자, 주민들은 “심야에 주택을 불쑥 방문해 불안감을 조성했다”고 군에 항의하기도 했다.
한편, 이같은 반발에 부딪혀 공장부지 정지작업 마저 저지당한 업체(오션바이오텍) 측은 주민과의 대화의 자리마저 마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추이를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