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도기 독특한 빛깔 재현 최선 노력”

영암요(窯) 지킴이 2人 위금량·지기상 씨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2011년 04월 15일(금) 09:38
전통 잇는 영암도기 지킴이들
소성기간 정성다해 가마 지켜
좋은 작품 만들기 긴장의 연속
“요(窯)에 불을 지필 때마다 항상 긴장합니다. 어제보다는 더 좋은 물건이 나오기를 바라며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습니다”
13일 저녁 도기박물관 영암요(窯)에 피움불(火)을 지핀 영암요 지킴이 두 작가 위금량(49)·지기상씨(45).
이들은 영암요 화목가마에 불을 지필 때는 1주일간 밤잠을 자지 못하고 가마곁을 지킨다. 장작가마에서 예열단계인 ‘피움불‘로 시작해 점차 장작을 세로로 많이 넣어 주면서 ‘돋굼불‘, ‘큰불‘까지 72시간 이상 세심한 주의와 정성을 기울여야하는 이들이다.
가마의 온도를 1,200℃까지 올리는 동안, 그리고 출요 때까지도 이들은 한시도 긴장을 풀 수가 없다.
소수의 정예 인원만으로 이러한 규모의 관요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의아스러울 정도로 인력이 부족한 상황임을 알 수 있고, 더불어 이들의 노고가 얼마나 큰지도 알수 있다.
“영암요는 전국에 2개 뿐인 대표적 관요(官窯)입니다. 잘 지어진 요(窯)일 뿐만아니라 좋은 작품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위금량 작가는 “이제 전통 소성방식보다 진일보한 영암도기만의 독특한 소성방식도 과감하게 시도해 영암도기의 고유한 모습을 찾아야 한다”며 향후 발전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도자기 성형에 27년을 매달려온 위 작가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고, 붉은 황토의 색감과 자연이 조화된 다양한 도기를 성형하는 지금의 일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영암도기에 정제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손맛’을 담아내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기상 작가는 11년째 도기박물관을 지켜온 산 증인. 11년전 영암군청 문화관광과 근무시절 도기문화센터 초창기, 센터 근무 지원자가 없었던 시절 소신을 가지고 근무를 자청했다.
지 작가는 시유도기 발굴작업부터 참여하면서 영암도기 제작에도 참여, 지금은 어엿한 작가로 성장했다.
전통 도기를 재현해 낼때마다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는 기 작가는 “영암요는 옛 도기 전통을 잇고 있는 관요라는 것이 크게 자랑할만 하다”며 “전통을 잇고 보존할 수 있는 원동력이 바로 관요”라고 말했다.
지 작가는 영암도기의 발전방향에 대해 “관요가 큰 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영암도기의 미래를 위해서는 민간인이 참여하는 개인요의 활성화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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