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능비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1년 04월 22일(금) 11:39
일본 원전사태가 그 원인이 된 지진이나 쓰나미의 위험성에 대한 관심보다도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에 대한 심각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원전분야에 관한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는 일본이 이번 사태에 속수무책인 점에서도 그렇다. 현재 각국이 운전 중인 원전은 모두 27개국에 443기. 미국(104기), 프랑스(58기), 일본(55기), 러시아(32기)가 가장 많고, 우리가 21기로 그 다음이다. 또 62기의 원전이 건설 중에 있고, 158기가 계획(또는 확정)단계에 있다. 바야흐로 세계 곳곳에 원전이 있게 되는 셈이다.
폭발한 후쿠시마원전이 안정적으로 냉각되려면 최소 반년 넘게 걸린다고 일본 당국이 밝혔다. 앞으로 6개월에서 9개월 이내에 후쿠시마 제1원전을 안정화하고 방사성 물질의 방출을 억제하겠다는 전략이다. 1단계로 방사선량 감소에 3개월이 걸리고, 2단계로 방사성 물질의 방출을 관리하는데 3개월에서 6개월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제시된 일정에 구체성이 없고, 여진 발생 시 대책도 없다. 더구나 발표대로라면 위험한 방사성 물질의 유출이 앞으로도 1년 가까이 계속된다는 뜻이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4,5월 들어서며 중국에서 건너 온 황사가 기승을 부린다. 올해는 후쿠시마원전에서 날아든 방사성물질까지 더해져 예전의 황사가 아니라 ‘황사능’(황사+방사능)으로 불린다. 비까지 내리면 ‘황사능비’가 된다. 헷갈리고 걱정되는 일은 황사능비 가능성과 인체 유·무해 여부에 대한 국내외 분석이 정반대인 점이다. 독일·노르웨이 기상연구기관은 ‘야외활동을 삼가라’고 주문하는 반면 우리 기상청은 그 반대다. 누가 옳을까. 혹시 기상청 발표에는 원전을 중요한 수출산업으로 보는 우리 정부의 시각이 들어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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