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에서 밝혀진 산수뮤지컬 사업비는?

타당성·실시설계용역 369억원, 재정공시 490억원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1년 04월 29일(금) 09:59
투융자심사규모 290억 맞춰 사업비 임의산출 판단
전남도는 산수뮤지컬에 대한 주민감사청구에 따른 감사결과를 통지하면서 총 사업비 규모를 300억원 이상으로 보고 당연히 중앙투융자심사를 받아야할 대상사업으로 판단했다.
이는 김일태 군수가 사업비를 290억원으로 못박고 “500억원 이상이니 하는 식의 유언비어를 차단하겠다”고 선언한 것과 상반되는 결론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감사결과 군은 2009년6월30일 (주)플랜앤디벨롭먼트(대표 최준호)가 완료한 타당성 조사결과 총투자비를 369억원으로 보았다. 공사비 276억원, 시설비 68억원, 제작비 25억원 등으로, 군은 공사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자원개발사업 국고보조금 및 전남도, 영암군 예산을 통해 조달하고, 시설비와 제작비 등 93억원은 민간사업자의 조달로 추진하기로 계획했다.
2009년8월20일 완료한 (주)융창이엔지(대표 임태형)의 ‘수상뮤지컬 영암아리랑 기본설계 용역’결과에서도 군은 사업비를 369억원으로 계획했다. 하지만 타당성 용역과는 달리 공사비, 시설비, 제작비 모두 전액 국비로 조달한다는 기본방향을 세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업비는 2010년8월31일자 영암군 홈페이지 ‘2010년 영암군 지방재정공시’에는 490억원으로까지 늘어나게 된다. 항간에 산수뮤지컬 사업비가 500억원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유언비어가 아니라 군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업비 규모인 셈이다.
그렇다면 산수뮤지컬 사업비가 왜 290억원으로 줄어들었을까?
도 감사실은 사업비가 300억원 이상일 경우 중앙에 심사를 의뢰해야 하기 때문에 ‘지방투융자심사규모 290억원에 맞춰 임의대로 산출한 결과’로 판단했다.
실제로 군이 타당성 용역과 실시설계 용역결과 369억원이었던 사업비를 290억원으로 줄인 내역을 보면 말이 임의산출이지 그야말로 ‘주먹구구식’ 계산법에 가깝다.
토목공사비를 193억원에서 179억원으로 줄였고, 무대조성비를 83억원에서 65억원으로 줄여 276억원이던 공사비가 244억원으로 줄었다. 또 시설비 68억원과 제작비 25억원은 아예 빼버렸다. 대신 용지매입비 24억원, 실시설계용역비 20억원 등을 새로 계상했다.
김일태 군수의 최대 역점사업이고 영암군의 미래를 담보하고 있는 사업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보기에는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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