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뮤지컬 영암아리랑’이 나아갈 길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1년 05월 13일(금) 09:21
산수뮤지컬 영암아리랑 조성사업에 대한 주민감사청구 결과가 발표됐다. 2010년도 예산안에 공연장 부지매입비 2억원을 편성한 것부터 시작해 투융자심사에 이르기까지 업무추진 전반이 관련법을 위반하거나 부적정하게 이뤄졌다는 것이 감사에 나선 도의 판단이다. 이런 감사내용을 보도로 접한 향우들은 당혹감을 금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심지어 군청 공직자들까지도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는 후문이니 군민들의 충격은 더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도가 감사결과를 토대로 군에 요구한 것은 중앙투융자심사를 받으라는 것과 관계공무원의 문책 등 두 가지다. 관련 예산 취소나 정부의 재정지원 중단 등의 조치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이었다. 산수뮤지컬사업은 영암군과 영암군의회가 머리를 맞대고 그 추진여부를 결정할 사업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군과 의회가 지금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우선은 도의 판단대로 산수뮤지컬 영암아리랑 사업을 계속할지 말지 빨리 중지를 모아야 한다. 그런 다음 계속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면 8월로 예정된 중앙투융자심사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6월 제출될 마스터플랜 연구용역결과는 그래서 중요하다. 특히 중앙투융자심사결과는 사업 추진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인 만큼 이 때까지는 사업을 둘러싼 불필요한 업무추진이나 소모적인 논쟁은 없어야 한다.
감사결과를 접하면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는 또 있다. 바로 상급기관인 도의 ‘책임론’이다. 감사결과 사업비를 지방투융자 심사기준인 290억원에 짜 맞춘 정황이 뚜렷함에도 이를 묵인한 셈이기 때문이다. 분명히 중앙투융자심사 대상사업임을 알면서도 군의 요구대로 심사해줬다면 그 책임은 군이 아닌 상급기관인 도가 져야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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