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수뮤지컬 성공할 수 있다 관광객 유치·동절기대책·부대상품 개발해야 편집국장 기자 yanews@hanmail.net |
| 2011년 05월 13일(금) 10:25 |
총사업비는 430억원 주제는 ‘월출산 8선녀 이야기’
사업운영가치 830억원대 불구 전략적 과제도 산적
산수뮤지컬 영암아리랑 마스터플랜 연구용역 결과 소요될 사업비는 총 430억원 규모이며, 사업개시년도인 2013년 당기순이익이 218억9천여만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는 등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사업성 판단에는 ‘특단의’ 관광객 유치방안 수립과 동절기 대책, 부대상품 개발방안 등 힘겨운 전략적 과제들이 전제되어 있어 실제 실현가능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관련기사 2·4면>
‘산수뮤지컬 영암아리랑 마스터플랜 연구용역’은 군이 지난 3월 중앙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놓은 것으로, 중앙투융자심사를 위한 1차분 용역결과는 오는 6월, 최종 용역결과는 내년 3월 제출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나온 용역결과는 지난 3일 군청에서 열린 중간보고회에 제시된 것으로, 사업추진에 최대 분수령이 될 중앙투융자심사에 제출될 내용인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용역결과에 따르면 총사업비는 국비 100억원, 지방비 100억원, 민간자본 230억원 등 모두 430억원으로, 국비와 지방비는 공연시설, 공연지원시설, 수상무대시설, 객석 등 토목·기반시설공사에 투입되고, 민간자본은 소프트웨어 제작·운영 등에 투입된다. 사업비 430억원은 타당성·기본설계용역결과 369억원보다 늘어난 것이고 2010 지방재정공시 때의 490억원보다는 줄어든 것이지만 국비와 지방비 규모는 그대로다.
2013년 초연 예정인 산수뮤지컬 주제는 ‘하늘이 굽어보고 땅이 받쳐주며 물이 보호하는 월출산 8선녀 이야기’로, 한반도 5천년의 여정과 신화이야기를 담는다는 계획이 세워졌다. 스텝진으로는 총감독에 ‘태양의 서커스’를 연출한 캐나다의 닐슨 비그놀라와 ‘태평양서곡’(Pacific Overture)의 연출자인 일본의 미야모토 아몬, 연출감독에는 헐리우드 배우 오순택씨와 국립창극단 유영대 단장(고려대 교수) 등이 후보로 제시됐다.
가장 중요한 경제성 분석에 있어서는 당기순이익이 2013년 218억9천여만원, 2015년 189억5천여만원, 2022년 236억1천여만원 등으로 예상되는 등 모두 828억여원의 사업운영가치가 있고 내부수익률 35%, 수익성지표 1.93% 등으로 사업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판단했다.
여기에는 2013년에 영암을 찾는 관광객 가운데 뮤지컬 관람 내·외국인이 114만1천849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과, 연간 250일 공연(하루 평균 1.29회, 주말 2회), 객석점유율은 초기 50%, 목표연도 77% 등이 전제되어 있다. 운영비 가운데는 출연진 600명과 시설운영자 432명의 고정인건비가 포함되어 있다. 객석점유율은 30%로 떨어져도 사업성이 있고, 인건비는 40% 증가해도 수익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보고서는 산수뮤지컬사업이 성공할 수 있는 요건으로 ▲관람객 유치방안 수립 ▲동절기대책 ▲부대상품 개발방안 등을 꼽았다.
관람객 유치방안의 경우 전남 일대에서 매해 평균 100만명 이상 방문객을 유치하는 국제규모의 행사가 2회 이상 열려 이와 연계한 ‘인바운드 패키지’화 전략이 세워져야 하고, 산수뮤지컬 주 타깃인 20-30대와 단체 외국인 관광객에 특화된 여행상품 구성을 꼽았다.
또 동절기대책으로는 ‘월출산세계등축제’, ‘월출산세계빛축제’, ‘세계뮤지컬축제’ 개최 등을 예시했으며, 부대상품으로는 산수뮤지컬 주인공인 8선녀의 프라모델 개발과 주제음원(주제가와 삽입곡) 개발, 뮤지컬 도시락, 공연의상체험, 전통등, 케릭터상품, 스몰 트레인(small train) 등을 꼽았다.
보고서대로라면 830억원대의 사업운영가치가 있는 산수뮤지컬이 성공하려면 단기간 내에(2013년 초연 예정이기 때문) 특단의 관광객 유치 전략이 세워져 추진돼야 하고, 세계등축제와 빛축제, 뮤지컬축제 등 별도의 동절기대책이 필요하며, 부대상품 개발전략이 있어야 한다는 판단이어서 산수뮤지컬의 경제성 내지 사업성을 둘러싼 논란은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춘성 기자
편집국장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