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되는 산수뮤지컬사태에 관한 시각차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1년 05월 27일(금) 10:03
산수뮤지컬사태에 대한 군수와 공무원노조의 대 군민 사과(謝過)의 글이 잇따라 나왔다. 하지만 두 글은 사뭇 다른 느낌이다. 특히 노조의 입장표명은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영암을 사랑하는 이들이면 누구와도 함께 가겠다는 상생의 의지도 엿보였다. 군정 핵심현안에 대해 주민들이 감사를 청구한 초유의 사태와 감사결과 공직사회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보기에는 도무지 부끄러운 불·탈법 행정행위에 대한 자성과 각오도 느껴졌다.
사과의 글이 ‘성명’으로 발표되지 않은 것은 매우 아쉬운 일이다. 군민이 함께 알아야 하고 느껴야 하며 공감해야할 대목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노조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읽어보면 군수 사과가 노조의 끈질긴 요구에 의해 나온 것임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노조가 산수뮤지컬사태에 대해 대 군민 사과를 요구하자 군수는 되레 공무원들에게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전남도의 책임을 묻기 위해 감사원 감사청구를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기찬랜드에 대한 도 감사결과 군이 받은 ‘기관경고’ 얘기도 했다. ‘군에 아무 불이익도 없는 기관경고는 지역을 발전시키고 성장시키는 사업이라면 천 번이고 만 번을 받더라도 하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행정을 책임진 군수가 할 말인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
자신의 최대역점사업이 불·탈법으로 얼룩졌는데도 ‘행정전문가가 아니어서 몰랐다’고 말하는 것은 군정을 책임진 군수의 모습이 아니라고 노조는 지적했다. 마찬가지로, 누가 보아도 엄청난 일이 벌어졌는데도 요구에 못 이겨 마지못해 사과하는 형식으로는 사태해결은 요원하다. 모든 잘못을 업무연찬 게을리 한 공무원 탓으로 돌리는 풍토에는 능률은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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