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물(怪物)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
| 2011년 05월 27일(금) 10:05 |
제44회 대종상영화제 등 그해 열린 여러 영화제에서 대상을 휩쓸기도 한 이 영화의 주인공(?)인 ‘괴물’은 2000년 어느 날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연구실에서 엄청난 양의 독극물이 한강에 흘러 보내지고, 그것을 먹은 물고기가 돌연변이를 일으킨 결과물이다. 이 때문에 영화 ‘괴물’을 보면서 팬들은 진한 가족애 뿐 아니라 환경오염으로 인해 인간이 되돌려 받게 될 잔혹함까지 느꼈을 것이다.
퇴역한 주한미군 스티브 하우스라는 사람이 지난 1978년 국내 미군기지인 캠프캐럴에 베트남전에서 사용된 고엽제 등 드럼통 205ℓ들이 600여개의 고엽제를 파묻었다고 증언했다. 드럼통을 운반했다는 운전자의 증언도 이어졌다. 그들의 폭로에 따르면 매립 당시 오염을 막기 위한 보호조치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괴물 영화가 현실이 된 듯 국민들은 충격이 크다. 반미감정 또한 더욱 악화일로다.
미국군이 베트남전쟁 당시 밀림에 다량 살포했던 고엽제는 다이옥신이 함유돼 있어 초미량이라도 인체에 들어가면 5-10년 후 각종 암과 신경계 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해서인지 조사에 나선 우리 정부에 미국과 주한미군은 이례적으로 적극 협력을 약속했다. 하지만 찜찜하다. 주한미군 주둔지에 각종 폐기물을 무단 처리한 사례는 비단 이번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구나 파헤칠수록 의혹만 커져가니 정확한 조사라도 제대로 이뤄질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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