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차량의 통행우선권 확보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1년 07월 15일(금) 11:09
도보로 걷는 사람이 자동차를 타고 다니게 됐다고 해서 선진국이 되지는 않는다.
경광등을 켜고 주행하는 응급차량에 길을 비켜주지 않는 이기적인 모습을 자주 볼 때마다 우리나라는 후진국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물질적인 성장에 타인을 배려하는 이타적인 시민의식이 함께 조화를 이룰 때 진정한 선진한국이 될 것이다.
실제로 미국이나 유럽의 독일의 고속도로나 지방의 국도에서 응급차량의 사이렌 소리를 듣고 질서 정연하게 길을 터주는 장면을 자주 뉴스나 동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
선진국과 비교하여 현실적으로 우리나라 운전자들의 응급차량을 배려해주는 시민의식은 많이 떨어진다.
불법주정차 등 상황에 따라 길을 터주고 싶지만 못하는 경우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길을 터주고 싶어도 사방이 차로 가득 막혀 있어 피할 곳이 없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대부분은 응급차량에 길을 비켜주지 않아도 손해 볼 일 없는 상황이 더욱 응급차량의 통행을 어렵게 한다.
뒤에서 아무리 사이렌을 울리며 길을 비켜달라고 해도 비켜주지 않는 운전자들은 딱히 많은 벌금을 무는 것도 아니고 손해 볼 일을 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외국의 운전자들이 칼같이 길을 터주는 이유에는 발달한 시민, 운전 의식도 큰 몫을 하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을 때 부과되는 무시무시한 벌금이 있다.
간단하게 응급차량에 카메라 달아놓고 길 비켜주지 않는 운전자에 벌금을 크게 부과하면 아마 몇 년 내에 응급차량에 길 터주는 문화가 정착될 것이다.
지금 내가 막아서 버티고 있는 뒤차에 생명이 위급한 환자가 실려 있을 수도 있다.
나의 작은 실천이 결과는 하나의 생명을 살리는 것이고 그 대가는 작은 수고로움이다. 나의 작은 수고로 하나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응급차량의 통행우선권(the right of way) 확보는 당연한 것이다.
/나병기 (영암소방서 소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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