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색있는 ‘마을기업’ 육성하자
배용태 www.yanews.net
2011년 08월 12일(금) 09:44
배용태
고려대 행정학과 졸업
전 영암군 부군수
행정안전부 지방분권지원단장
재경 영공회(영암출신 공직자 모임) 회장
행정안전부에서는 외환위기 이후 계속된 고용없는 성장의 구조화를 탈피하고 재정건전화 기조속에서 지역발전의 새로운 대안 및 블루오션을 전략적으로 발굴 육성해 나가기 위한 일환으로 ‘마을기업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이 사업은 그간 관주도 지원방식으로 추진된 마을만들기 사업 등이 야기한 불요불급한 사업추진이나 서비스 과잉공급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여 행정에서는 간접적으로만 지원하고 주민주도로 내실있는 경영을 통해 지역문제와 과제 해결을 유도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마을기업은 지역공동체에 산재한 각종 특화자원(향토·문화·자연자원 등)을 활용, 주민주도의 비즈니스를 통해 안정적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을단위의 기업으로서 지역을 제일 잘아는 자치단체 중심으로한 지역거버넌스를 통해 지역특성에 맞는 사업을 육성하는 패러다임이다. 행정안전부에서는 2013년 까지 총 1천개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248억의 예산을 지원하여 총500여개 마을기업을 육성할 계획으로 추진 중에 있다.
마을기업은 마을주민의 출자 등을 통해 주민이 주인이 되는 사업방식으로서 민간시장이나 행정서비스를 통해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어려운 다품종 소량 서비스 등 보완적 틈새사업을 주 대상으로 한다.
특히, 저소득 취약계층, 재래시장 등 중소상인들에게 많은 기회와 이익이 제공되는 사업이다. 행안부에서는 행정·기술지원을 위해 시군구-읍면동-농업시술센터 연계의 지역단위 마을기업 거버넌스 체제 구축을 유도하고 있으며 마케팅, 경영컨설팅을 위한 재정지원과 더불어 마을기업 자문단(지역일자리 코칭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의 유형을 살펴보면 ①지역관광, 농촌체험, 전통공예 등 지역특화 아이템을 발굴추진하는 지역특산품·자연자원 활용사업, ②구도심이나 재래시장 상가의 수익사업 모형 개발을 통해 해체 위기의 지역상권을 복원하고 안정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재래시장·상가 활성화 사업, ③지역축제, 공원관리,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학교급식 등을 지역주민 주도의 비즈니스로 확대활용하는 공공부문 위탁사업, ④음식쓰레기, 폐자원(헌옷,폐금속,폐식용유,장난감 등)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녹색사업 ⑤태양열이나 자전거이용 활성화 등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사업, ⑥기초수급자,독거노인 등에 대한 복지·간병 과 저출산 고령화시대를 맞아 방과후 아이를 돌보는 저소득 취약계층 지원사업, ⑦다문화 가족이 직접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다문화가족 지원사업 등이 있다.
전북 완주군 안덕리 마을주민들은 1억3천만원을 출자한 자금으로 지역소재 찜질방의 운영권을 양도받아 로컬푸드레스토랑을 겸비한 힐링사업(안덕리 파워빌리지)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리더는 건설회사를 운영했던 이 마을촌장이며 그의 주도로 마을주민으로 5개 분과 효소반, 식당운영반, 체험분과반, 죽염된장반, 임업작목반을 조직하고 황토찜질방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레스토랑, 전원형 숙박, 특산물 재가공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월 평균 7천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총 62여명(상근12명) 지역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매출이 취약했던 개인 운영 서비스 시설을 지역 커뮤니티가 운영을 맡아 활성화시킴으로써 소유주와 지역사회가 모두 상생하는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제주 화순리에는 주민주식회사인 ‘번내태양광발전주식회사’가 있다. 마을 공동소유 중이던 부지를 매각해 발생한 수익금 17억의 투자처 마련을 고심하던 중 태양광발전 사업에 투자하여 공동의 수익을 창출한 사업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사)화순리 마을회를 출범시켰으며 부지 3천평 규모에 1·2호기로 구성된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일부 유지 보수 비용외에는 추가적인 투자나 경상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며 청소 및 기본관리는 마을 청년회가 위탁운영하고 있다 년간 1.2-1.5억의 매출이 발생하며 수익금은 마을기금으로 적립하여 마을의 발전을 위해서만 사용하고 있다. 마을 공동자금을 지역주민의 토의와 협의에 의해 생산적 사업에 투자하고 주민공동체를 활성화시킨 사례이다.
마을기업이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를 이끄는 새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다. 마을기업을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책 마련 작업도 속속 진행되고 있다. 마을이 회사 주민이 사장이 되는 새로운 사업패러다임이 일어나고 있다. 지역발전의 견인차로써 마을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야 한다.
배용태 www.yanews.net
이 기사는 영암군민신문 홈페이지(www.yanews.net)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yanews.net/article.php?aid=791262270
프린트 시간 : 2026년 01월 02일 20:3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