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쌀의 復讐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
| 2011년 08월 26일(금) 13:17 |
우리가 쌀을 제외한 식량작물재배를 포기한 결과 1965년 93.5%였던 식량자급률은 25% 이하까지 떨어졌다. 지금 96%의 높은 자급률을 유지하고 있는 쌀도 정부는 그 재배면적을 줄이라고 강권하고 있다. 실제로 고령의 영세 농업인 상당수는 휴경보상을 받고 있다. “생계형 농업은 자원의 오용을 부추기고 환경을 망칠 뿐”이라는 세계식량시장의 ‘큰손’ 맥밀런 회장의 ‘살농정책(殺農政策)’이 작동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쌀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심심치 않다. 어쩌면 더 심각할지도 모른다고 한다. 2010년 쌀 생산량은 429만5천t. 전년보다 62만1천t이나 감소했다. 올해는 이 보다도 더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일조량 부족 때문이다. 하지만 해마다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재배면적은 더 큰 문제다. 실제로 올 재배면적은 지난해 89만2천74㏊에서 85만2천-85만6천㏊로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집트와 필리핀은 주곡인 밀과 쌀을 자급하던 나라였다. 하지만 농업을 버리고 산업화를 택했다. 지금 두 나라가 포기했던 곡물의 ‘복수’는 가혹하다. 식량을 구하기 위해 폭동과 유혈사태까지 벌어진다. 올해는 세계 쌀 생산 증가폭이 지난 5년래 가장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갈수록 심해지는 기상이변에 해마다 줄어드는 재배면적은 머지않아 ‘쌀의 복수’로 되돌려 받게 되지 않을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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