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의 옛 명성(名聲)을 되찾자
황용주 www.yanews.net
2011년 10월 21일(금) 09:55
황용주
영암교육지원청 교육미래위원회 위원장
대한민국 ROTC 중앙회 부회장
前 영암여자중·고등학교장
남쪽에 제일가는 그림같은 산이 있으니 청천에 솟아있는 월출산이 여기로다(南州有畵中山, 月出靑天此間). 매월당 김시습이 월출산의 아름다움을 극찬한 시(時)다. 고려시대부터 내노라는 시인묵객들이 월출산을 노래했으며 고산 윤선도의 산중신곡도 이곳을 무대로 지어졌다고 한다. 옛날부터 호남의 소금강산이라 불리워진 곳, 그 월출산 아래 자리한 아름다운 고장, 우리의 영암이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전국 농촌 시· 군에 대한 인지도(認知度)· 매력도(魅力度) 조사를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한 결과를 발표했다. 농진청은 이번 조사에서 인지도는 공간(장소) 및 농식품(農食品) 분야를, 매력도(魅力度)는 방문의향과 농식품 구매(購買)의향, 문화(文化)행사 참가의향, 거주(居住)의향 등을 고려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 영암은 인지도나 매력도에서 안타깝게 우리 국민들로부터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아 내지 못했다.
그동안 타 시· 군에서는 각각 경쟁력있는 고장을 만들기 위해서 향토 생산물을 중심으로 특화하여 소득을 올리고, 살고 싶고, 가고 싶은 고장으로 가꾸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고 수합하여 불철주야로 땀흘려 노력한 결과로 얻어진 영예라고 생각한다.
지난 9월30일자 지역신문에 영암군이 지역공동체와 함께 ‘지역살림 늘리기’에 총력전을 펼치기 위해 기업유치, 인구 증가 및 인구 유입여건 개선, 유동인구 확대, 지방재정 확충, 지방 인재 육성 방안, 창의적인 문화예술 육성 등 지역이 안고 있는 현안 문제와 그 실현을 위한 45개의 구체적인 실천 과제까지 포함한 시책을 발표했다.
이런 시책이 나오기 전에 찾아오는 사람보다 떠나는 사람이 더 많아 영암에 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상대적인 박탈감이 들 때도 많았다는 주민들의 말을 들을 때면 아쉬움이 많았다. 이제 시책이 발표되었으니 과거의 잘못된 것들에 얽매이지 말고 낡은 것을 과감히 토해 내며 우리가 실천 가능한 생산적인 패러다임으로 호흡을 가다듬어야 할 때라고 본다.
그래서 영암군이 지역 살림 늘리기 시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놓쳐서는 안 될 몇 가지를 지적하고 싶다.
먼저 이러한 영암군청의 시책에 지역 공동체가 나설 때이다. 영암의 사회단체는 수십 개에 이른다. 이런 단체들이 영암의 희망을 견인할 가칭 ‘영암정책포럼’을 창립하여 영암발전의 정책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싱크탱크(Think tank)가 필요하다고 본다.
둘째, 이렇게 창구를 일원하여 영암행정관청은 지역공동체와 머리를 맞대고 현안을 신속하고 피부에 닿도록 해결할 수 있는 책임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 즉, 주무부서가 타 지역의 우수한 사례를 벤치마킹(benchmarking)하여 우리 고장의 경쟁력을 제고해야한다.
셋째 지역살림을 늘리기 위해서는 소득창출이 최우선적이다. 영암군의 특산품을 차별화된 지역브랜드(brand)를 개발하여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높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수합하여 시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인프라(infrastructure) 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로부터 인지도와 매력도가 가장 높은 고장, 가고 싶은 곳하면 영암, 영암하면 ‘무엇’이란 브랜드를 창출해 내야한다. 그리고 우리나라 의 시인들과 훌륭한 문화예술가들이 이 월출산 자락에서 머물면서 영감을 얻고 세계적인 예술작품을 창작해 낼 수 있는 이런 영암의 옛 명성을 되찾자는 생각이 허황된 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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