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9대 1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
| 2011년 11월 04일(금) 09:53 |
미국을 경제위기에 빠뜨리고서도 수백만달러의 퇴직금을 챙겨 떠나는 월가 최고경영자들의 모럴해저드에 분노한 이 시위대의 모습을 어떤 칼럼은 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쓴 ‘공산당선언’의 구호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Workers of the world, unite)”가 연상된다고 썼다. 시위가 단순히 낙오한 사회불만세력의 일시적 행동이 아니라 빈부격차가 갈수록 심해지는 현실에 절망하고 분노한 사람들의 외침으로 본 것이다.
필자 역시 (서울을 포함해) 월가 시위대의 외침을 단순히 보기 어렵다는 데 동의한다. ‘가진 자’와 ‘못가진 자’가 그나마 20대 80이었던 사회질서는 우리 역시 ‘1대 99’로 변해가고 있다. 99%들이 짊어진 가난은 그 어떤 노력으로도 극복할 수 없는 운명처럼 대물림된다. 월가 시위를 접한 미국 정부 등의 반응이 ‘부자증세’인 반면 우리는 여전히 ‘부자감세’인 것에서 볼 수 있듯이 1%가 움켜쥔 부는 너무도 강고해 보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1%의 혜택 받은 사람들을 위해 99%의 사람들을 소외시키고 희생시키는 정책이 타당할 순 없다는 사실이다. 더구나 오래 지속시키려면 과거 독재시절처럼 억압의 도구들을 다시 되살려야 한다. 갈수록 심화되어가는 부의 양극화,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양극화 문제를 더 방치해서는 안 될 과제로 보는 이유다. 뿐만 아니다. 지방자치도 예외가 아니다. 목소리 큰 1%가 아니라 조용히 침묵하고 있는 99%를 위한 지방자치가 아니면 결국 타도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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