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둑테마파크 조성사업 난항 5년째 지지부진 속 중앙투융자심사 ‘재검토’ 통보 편집국장 기자 yanews@hanmail.net |
| 2011년 12월 02일(금) 00:01 |
바둑테마파크조성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민간자본 유치나 사업추진을 위한 토지매입 등에 이르기까지 전혀 진척이 없는 가운데 2011년도 하반기 지방재정투융자심사결과 ‘재검토’ 통보를 받아 내년에도 본격 추진이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중앙투융자심사에서 재검토 결정이 내려진 배경에는 전남도가 도비 지원에 여전히 난색을 표명한 것이 큰 이유가 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자칫 국비를 지원받도록 계획된 사업 자체가 장기과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1일 군에 따르면 바둑테마파크조성사업은 영암이 한국 바둑계의 ‘기성’으로 추앙받고 있는 조훈현 국수의 고향인 점에 착안했다. 영암읍 개신리 261-1번지 일원 50만4천944㎡(15만2천745평)에 사업비 600억원(국비 170, 도비 115, 군비 115, 민자 200)을 투입해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명예의 전당, 예술인촌, 바둑텔 등을 건립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까지 국비 7억원 등 사업비 41억5천200만원을 투입해 용지보상, 2종지구단위용역,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등의 절차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4일 발표된 2011년도 제3차 지방재정 중앙투융자사업 심의결과 ‘당초 투융자심사 후 조건부 승인된 사업비(600억원) 범위 내에서 실시설계 완료 후 심사요청’을 이유로 ‘재검토’ 통보를 받음으로써 내년에도 본격적인 사업추진은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이번 심사과정에서 도는 예산지원에 난색을 표명, ‘재검토’결정이 내려지게 만든 결정적 단초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바둑테마파크조성사업은 원래 박준영 지사 공약사업이기 때문에 도비지원을 해야하는데도 난색을 표명해 난감했다”면서 “F1대회 관련 예산부담이 크기 때문으로 이해하고 있으나 도비지원은 불가피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도의 입장은 군과 다르다. 도지사 공약사업(도 시행사업)으로 구상할 당시 총사업비인 450억원 전액이 국비사업이었다는 주장이다.
바둑테마파크조성사업은 군이 지구단위계획을 세운 결과 사업비가 1천200억원으로 늘었다. 이 때문에 재정투융자심사에서 ‘사업비 과다’를 이유로 두 번이나 부결되고, 2009년 하반기 중앙투융자심사에서 600억원으로 사업비가 조정된 끝에 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지역특성 및 사업취지에 부합하도록 사업계획을 변경하고 운영주체를 명확히 해 2단계 심사 후 추진’이 조건으로 내걸렸다. 전액 군비로 충당해야 하는 107억5천900만원의 토지매입비도 사업차질을 우려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군의 형편상 단기간에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이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사업이 상당기간 지연되기는 했지만 내년 2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재검토 통보에 명시된대로 2012년 3월 지방재정 중앙투융자심사를 의뢰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편집국장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