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고 ‘1+1체제’ 확정

영암고+낭주고+삼호고, 전자과학고+구림공고 방식

편집국장 기자 yanews@hanmail.net
2011년 12월 08일(목) 22:53
일반계고 통폐합 주체 초미 관심…지역 갈등 우려
전남도교육청의 거점고 육성계획이 시군별로 일반계고 1교와 특성화고 1교 집중육성을 골자로 한 ‘1+1체제’로 최종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영암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최근 선택과 집중을 통한 농어촌 고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할 ‘지역 거점고교 육성계획’을 최종 확정, 시군 교육지원청에 통보했다.<관련기사 4면>
이에 따르면 거점고는 시군별로 일반계고 1교와 특성화고 1교씩을 각각 선정, 통폐합을 통해 집중육성하게 된다.
거점고 육성원칙은 도시권인 목포, 순천, 광양 등 3개 시는 제외되며, 일반계고가 없는 진도군의 경우 특성화고만 거점고로 육성되게 돼 도내에서는 일반계 거점고 18개교, 특성화 거점고 19개교가 선정되게 된다.
도교육청은 또 거점고의 학생수는 576명(학급당 32명), 학급수는 18학급, 교원수는 41명 등으로 기준을 정했으며, 교육과정운영은 자율학교로 운영하되 3+1제 및 2+1제 등 수준별 교육과정 운영을 포함한 선진형 교과교실제와 맞춤형 진학지도 및 컨설팅 지원, 수준별 방과후 학습, 개별학력관리프로그램 운영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영암교육지원청 조창범 행정지원과장은 “학생수나 학급수는 기준일 뿐이며 그 이하 또는 이상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거점고 육성원칙에 따라 영암지역에서는 일반계고인 영암고와 낭주고, 삼호고 등 3개교를 1개교로 통폐합해야 하며, 특성화고인 영암전자과학고와 구림공고 등 2개교를 1개교로 통폐합해야 한다. 사립인 영암여고는 거점고 육성대상이 아니어서 제외된다.
조 과장은 “2011학년도 현재 영암 관내 고교 입학정원은 718명이나 고교 입학생은 585명으로, 중학교 졸업생 중 상당수가 타 시군으로 진학하면서 고교 총 정원에 133명이 미달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재의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이 고교에 진학하는 2020년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져 입학생이 335명으로 줄어 고교 총 정원에 무려 383명이나 미달할 뿐 아니라 현재의 학교체제를 감안하면 2개 학교의 정원도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며 거점고 육성정책의 필연성을 강조했다.
영암출신의 장만채 도교육감의 역점시책인 거점고 육성과 관련해 당초 영암교육지원청은 일반계고 2곳과 특성화고 1곳 등 ‘2+1체제’로 해줄 것을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대신 시군별 ‘1+1체제’로 확정됨에 따라 향후 영암지역에 큰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특성화고의 경우 영암전자과학고와 구림공고를 통합하는 형식이어서 별다른 문제는 없어 보이나, 기존의 영암고와 낭주고, 신설된 삼호고 등 3곳 가운데 통합주체가 어느 학교가 되느냐를 놓고 지역에 한바탕 회오리도 불가피한 상황이고, 자칫 지역갈등으로까지 비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학교의 전통이나 역사 등을 감안할 때는 영암고에 비중이 둬지지만 영암 관내 지역들의 발전가능성 및 인구유입, 외지 학생 유치 등을 감안할 때는 신설학교인 삼호고에 비중을 둘 수밖에 없다. 또 학생수가 계속 줄어들고는 있지만 영암낭주고의 경우도 거점고로 지정 발전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점에서 통합주체를 둘러싼 논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거점고 육성에 따른 학교 통폐합에 대한 반발은 이미 동문회를 중심으로 조직적으로 전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조만간 ‘영암지역 거점고 육성 추진협의회’가 구성, 운영되면 지역갈등구도로 비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조 과장은 이에 대해 “거점고 육성정책은 종전의 학교통폐합과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으며, 큰 학교, 거점 대상 고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소규모 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의 교육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책이자 농어촌 교육을 살리는 길”이라면서 “무엇보다도 학부모와 지역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암교육지원청은 지역의 거점고 육성을 추진할 ‘영암지역 거점고 육성 추진협의회’의 인적 구성에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교육청의 거점고 육성은 늦어도 오는 2014년까지는 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편집국장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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