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점고 육성 추진협 첫날부터 격론 위원장 선임 놓고 갈등…가까스로 황용주씨 추대 편집국장 기자 yanews@hanmail.net |
| 2011년 12월 30일(금) 13:02 |
‘영암지역 거점고 육성 추진협의회’(이하 추진협)가 구랍 23일 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 김인숙)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으나 위원장 선임에서부터 격론이 이어지는 등 향후 진로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특히 추진협에는 통폐합 대상 학교장과 학교운영위원장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 특정학교의 존폐문제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되는 등 기대보다는 걱정을 더욱 키우고 있다.
영암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날 처음 열린 추진협의회에서는 거점고 육성 추진배경 및 필요성에 대한 설명에 이어 영암지역 거점고 육성사업 완료시까지 추진협을 이끌어갈 위원장 선임문제가 논의됐다.
위원들의 추천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황용주 영암교육지원청 교육미래위원회 위원장, 이만구 삼호읍번영협의회 회장 등이 거론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위원들은 영암읍과 삼호읍 등으로 나뉘어 지역별로 유·불리를 따져가며 자기 지역에 유리한 인사들을 각기 위원장으로 추천하는 등 우려됐던 지역갈등의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날 첫 회의는 위원장 선임안 만을 놓고 진행한 셈이 됐으며, 정회 후 논의 끝에 황용주 영암교육지원청 교육미래위원회 위원장을 추진협 위원장으로 선임하는데 가까스로 합의했다.
황 위원장은 영암여고 교장을 역임한 바 있는 지역 교육계 원로로, 이번 거점고 육성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누구보다도 공감하고 있어 그 역할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회의 첫날부터 일반계고 특성화고 가릴 것 없이 학교별 기 싸움(?)과 지역대결이 뒤엉킨 모습이어서 이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우려의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다. 황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각 고교 교장들에게 소속 학교에 관한 현황과 비전 등을 담은 자세한 설명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거점고 육성사업의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이달 중 지역 거점고 육성 추진협의회 개최 및 육성안을 제출하게 해 이달 말에 확정, 2월부터 2014년까지 연차별로 거점고 육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거점고 육성사업이 연초부터 지역에 회오리를 몰고 올 가능성이 커졌다.
편집국장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