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날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
| 2012년 01월 20일(금) 09:56 |
점점 잊혀져가 아쉽지만 설날의 세시풍속도 다양하다. 복조리장사들은 섣달 그믐날 자정이 지나자마자 복조리를 한 짐 메고 골목골목 사라고 외친다. 집집마다 한 해 필요한 수량만큼 복조리를 사는데, 일찍 살수록 좋다고 믿는다. ‘청참(聽讖)’도 있다. 설날 새벽에 거리에 나가 처음 듣는 소리로 한 해 운수를 점치는 일이다.
아침에는 차례를 지내고 어른들께 세배를 올린 뒤 떡국으로 마련한 세찬(歲饌)을 먹고, 어른들은 세주(歲酒)를 마신다.
‘덕담(德談)’은 정초에 새해인사를 교환하는 일이다. ‘과세 안녕하셨습니까?’ 또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하는 식이다. 조상의 무덤을 찾아나서는 성묘도 빼놓을 수 없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았다는 인사를 조상께 고하는 의식이다. 삼재(三災)를 물리치는 부적이나 문에 걸어두는 세화(歲畵), 귀신이 신을 신고 가면 불길하다고 신을 감추는 야광귀(夜光鬼) 쫓기 등도 설날풍습이다. 윷놀이 널뛰기 연날리기 같은 민속놀이가 있는 날이기도 하다.
올 설은 귀향길보다 귀경길이 너무 짧다. 귀성객들이 많은 고생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아무리 고생스럽더라도 고향을 찾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더구나 오는 4월 총선이 임박해 있어 모처럼 한 자리에 만날 가족들에게 화제의 중심은 단연 정치 이야기일 것 같다. 갈수록 피폐해지는 농업과 농촌을 걱정하고, 진정한 지역일꾼을 뽑기 위한 좋은 방법에 관한 담론(談論)들이 많이 오가는 설날이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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