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력한우 사태 일파만파 자체 감사결과, 업체 잘못 선정 연간 약 6억4천여만원 손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
| 2012년 03월 09일(금) 09:40 |
조합원들, “고발해야…전체 조합원 뜻 물어 재선정”촉구
영암매력한우영농조합(이하 매력한우)이 2월25일 정기총회를 열어 단가가 더 높은 사료업체를 선정, 파문이 일고 있는 사태와 관련해 자체감사를 실시한 결과 다른 업체를 선정했을 경우 연간 3억7천여만원의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사료업체 선정을 위한 정기총회 하루 전에 월출산온천호텔에서 천하제일 관계자와 유호진 전 회장(현 영암군의원), 일부 대의원들이 회동한 것은 사전에 특정업체 선정을 위해 모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유호진 전 회장과 일부 대의원들을 성토하는 조합원들의 질타가 계속되고 있으며, 매력한우도 긴급이사회를 연이어 열어 사료업체 선정결과 전면백지화 등 후속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관련기사 5면>
8일 매력한우에 따르면 3월5일부터 7일까지 실시된 자체감사(감사 배동순) 결과 사료업체 선정을 앞두고 하루 전에 월출산온천호텔에서 천하제일 관계자와 유호진 전 회장, 일부 대의원, 매력한우TMR사료공장 공장장 등이 심야에 회동을 한 것은 사전에 특정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모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사료공급업체로 선정된 천하제일과 퓨리나의 베이스사료(TMR공장 원료곡)와 배합사료에 대한 입찰견적서 비교결과 퓨리나 사료가 천하제일 사료에 비해 연간 3억7천여만원의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력한우에 대한 지원금에서도 퓨리나가 연간 2억7천만원을 더 지원하기로 하는 등 연간 약 6억4천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높은 사료비 부담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매력한우 농가에 돌아갈 혜택을 일부 대의원들의 사전담합으로 무산시키는 결과를 낳았다고 감사결과는 적시했다.
더구나 퓨리나 측은 전년도 등급판정에 비례해 고급육 출현율이 저조할 때에는 보상해주겠다는 보증서까지 첨부했으나 탈락했던 것으로 감사결과 밝혀졌다.
이에 앞서 매력한우 이사회에서도 감사결과와 거의 유사한 문제점을 파악한 것을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정기총회에서 TMR사료가격입찰에서 1억9천만원, 일반사료견적에서 1억8천만원이나 높게 제시된 천하제일 사료가 선정된 것은 공개입찰의 근본취지를 상실한 것이자 회원들의 사료가격인하에 대한 열의를 무시한 처사로 판단했다. 또 어려운 시기에 더 좋은 지원안과 대리점 영업권 이관 등을 통해 사업단에 연간 1억9천만원의 추가지원과 위기극복지원금 5억원을 제시한 업체가 있었음에도 입찰에 반영되지 않아 회원들이 누릴 혜택이 줄어드는 결과가 발생했다고 보았다.
매력한우 정기총회를 둘러싼 파장이 확산되면서 조합원들의 분노와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조합원 A씨(도포면)는 “드러내고 싶지 않는, 감추고 싶은 내용이 무엇이기에 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했는가”고 되묻고 “사료업체 선정에 대해서는 전체 회원에게 물었어야했다. 일부 대의원들이 선정해서는 안 될 일이다. 몇 안 되는 대의원들에 의해 선정된다면 사료회사에서 그 몇 사람에게만 신경을 쓰게 된다. 실제 회원들이 무시된 처사다. 신중하지 못하면 회원들이 받아야 할 서비스가 차단된다”고 분개했다.
조합원 B씨(영암읍)도 “현재 매력한우에서 자체감사를 하고 있다는데 자체감사는 의미가 없다. 농촌에서 일만하는 사람들이 무슨 감사냐. 재발방지 차원에서라도 고발조치해야 한다. 모든 것을 원점으로 되돌려 전 조합원이 참석하는 총회에서 다시 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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