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D-5 판세분석 黃 ‘대세론’ vs 柳 ‘추격전’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
2012년 04월 06일(금) 10:37 |
선거인 11만6천844명 소중한 한 표 행사해야
제19대 국회의원을 뽑는 4·11 총선이 불과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장흥·강진·영암선거구에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고수해온 민주통합당 황주홍(60) 후보의 ‘대세론’에 무소속 유인학(72) 후보의 추격전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 맞서며 막판 과열·혼탁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한 후보 측이 알린 익명의 기자회견을 다른 후보 측에서 실명까지 밝히며 반박하는 등 ‘아니면 말고 식’의 비방도 도를 넘어서고 있다.
유 후보 측은 일부 언론보도를 근거로 제기한 황 후보의 ‘명절선물’논란과 관련해 ‘A씨’가 전남도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 내용을 보도자료로 내며 의혹 부풀리기를 계속했다. ‘지난해 12월 쯤 강진공설운동장 앞에서 황 후보로부터 국회의원 출마 때 지지부탁과 함께 2만9천원 상당의 찹쌀과 4만원 상당의 토하젓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유 후보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토하젓과 찹쌀 구입비는 사비인지 공금인지, 서울 향우나 선거구인 강진, 장흥, 영암지역주민에게 토하젓이나 찹쌀 또는 기타 화장품 등 다른 물품으로 선물한 사실은 없는지 여부를 명확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황 후보는 이에 대해 A씨의 실명을 ‘백광준 전 장흥군의회 의장’으로, ‘총 6만9천원어치 선물 준 일 있다’고 각각 밝히면서 “수년간에 걸친 개인적인 친분관계 속에 이웃 군에서 찾아와 여러 차례 함께 야간에 강진공설운동장을 걷고 웃고 농담하면서 정치적 조언을 해준 선배에게 더한 것도 제공할 수 있었을 텐데 아무것도 선물하지 않았고, 못했으며, 1원 한 장 제공하지 않았다”며 “찹쌀 10㎏짜리 하나와 토하젓 하나 선물한 것을 두고 기자회견까지 한데대해 서글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후보는 또 “백 전 의장은 지난해 12월 돌연 국영애 예비후보의 선거 사무장으로 등록했고, 지금은 유 후보의 측근으로 재활동하고 있다”며 백씨가 소문으로 들었다며 제기한 다른 의혹에 대해서는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명예훼손”이라고 거듭 해명했다.
한편 오는 11일 장흥·강진·영암선거구 69개 투표소에서 실시될 총선거에 참여할 선거인은 장흥 3만5천122명, 강진 3만3천419명, 영암 4만8천303명 등 모두11만6천844명이다.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6시까지로 투표하러 갈 때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고 투표방법은 1인2표로 후보자 및 정당에 각각 투표해야 한다”면서 “소중한 한 표를 반드시 행사해 성숙한 참여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