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나들목 개설 이제 시작하자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2년 05월 11일(금) 11:13
고속국도 10호선인 남해고속도로 영암∼순천 구간이 지난 4월26일 개통했다. 오는 5월12일 여수에서 개막하는 세계박람회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시기를 앞당겼다. 영암∼순천 구간 공사는 2012년12월 착공했다. 기껏해야 총연장이 106.8km에 불과한 고속도로 건설공사에 무려 10년 세월이 걸린 것이다. 서해안고속도로와 남해안고속도로를 연결하면서 목포권과 광양만권의 연계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건설된 매우 중요한 도로망이면서도 정부가 해마다 관련 예산을 찔끔찔끔 배정한 결과다.
영암∼순천 구간은 영암지역을 20.20km나 통과한다. 첫 고속도로 개통에 군민들이 나름대로 큰 기대를 가진 것은 이 때문이었다. 그러나 고속도로 개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영암IC’는 끝내 개설되지 않았다. 공사 착공과 함께 군민들이 서명운동을 벌이고 관련 부처에 건의서를 내는 등 10년 동안 기울여온 노력이 물거품 되었으니 군민들의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실제로 ‘서영암IC’에서 시작하는 영암∼순천 구간을 달려본 군민들은 ‘월출산’이 ‘강진’과 함께 쓰인 표지판을 보며 할 말을 잃고 있다. 영암IC 개설이 무산되면서 ‘영암 월출산’이 ‘강진 월출산’이 되어버린 것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영암IC를 ‘2016년 이후 운영예정’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지난해 본보와 지역출신 국회의원이 노력해 올 예산에 영암IC 개설을 위한 타당성조사비 3억여원을 반영해놓은 것이 그 근거다. 하지만 제대로 된 영암IC가 언제 개설될지는 도로공사의 표현대로 기약이 없다. 군민들의 염원인 영암IC 개설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약속한 황주홍 국회의원 당선자가 특히 염두에 둘 대목이다. 영암영업소 간이진출입로(Up-Down램프)를 ‘학산IC’라며 진출입로에서 900원의 요금을 징수하는 체계도 군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다. 이는 군이 적극 나서 도로공사와 협의를 통해 요금을 없애는 방향으로 조정해야 마땅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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