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퇴임 신청 2題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
2012년 06월 01일(금) 10: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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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 위해 6개월 앞당겨 명퇴신청
오 실장은 6개월 앞당긴 명예퇴직 신청사유에 대해 “첫째로는 후배공직자들에게 비록 6개월이기는 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자리를 비워주고 싶다는 생각이고, 둘째로는 아내와 함께 퇴임하겠다는 다짐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이며, 셋째로는 이제는 스스로 건강을 챙겨야겠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길어야 몇 개월 남은 시간동안 무슨 일을 얼마나 소신껏 처리할 수 있겠느냐는 생각이 들어 후배공직자들에게 하루하루가 미안한 마음이었다”고 술회하는 오 실장은 “사실은 기획감사실장으로 부임하기 전 공직에서 물러나야겠다고 마음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실행에 옮기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오 실장은 평소에 “조직은 가족처럼 화합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할 정도로 인화단결을 조직운영의 원칙으로 여겨왔다. 지난해 문화관광과가 4급 직제로 승격되면서 승진 기용된데 이어 이번에 기획감사실장으로 영전했다.
학산면 금계리 출생으로 광주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오 실장은 의사계장, 예산계장, 경리계장, 행정담당, 덕진·도포면장, 주민생활지원과장, 재무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오 실장은 “퇴임하면 축산업을 해보고 싶다. 쉽지는 않겠지만 농사짓는 일이야말로 아내와 함께 건강하게 지내는 방법일 것 같다”고 퇴임 후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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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건설방재과장

40년 공직생활 기반시설 확충 산증인
공로연수 없이 명퇴를 신청한 박영수 건설방재과장은 공직생활 40여년을 토목·건설 분야 업무에 투신해온 군 기반시설 확충의 산증인이다.
군서면 월암리 출신인 박 과장은 1973년 공직에 투신했다. 영암군 수도사업소 상하수도 담당, 건설재난과 방재담당, 학산면장, 수도사업소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7월 건설방재과장으로 부임해 이번에 퇴임하기까지 군의 건설 및 방재행정을 총괄했다. 수해복구사업 유공자로 녹조근정포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부인 전종남 여사와 1남4녀를 두고 있는 박 과장은 지난 2003년 영암 망호천 개발 실무자로 맑은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과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또 완공된 대불산단 특수도로의 설계부터 감리까지 본인이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박 과장은 “40여년 동안의 공직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이 어디 저 혼자만의 힘이겠습니까. 선후배와 동료 공직자들의 도움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그 덕택에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퇴직 후에도 고향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면 큰 보람으로 여길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저를 믿고 따라준 건설방재과 후배 공직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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