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사업 추진상황 보고회에 거는 기대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
6월 들어 군이 시작한 ‘2012년도 현안사업 추진상황 보고회’는 매우 의미심장하다. 보고회에 상정된 현안사업들의 면면만 보더라도 영암의 미래를 좌우할 정도로 굵직한 사업들이고, 그럼에도 지금 어떤 사업의 경우 추진방향에 대한 가닥조차 잡지 못할 정도로 갈팡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는 정광덕 부군수는 이들 사업에 대해 실과소장들과 업무담당자들의 난상토론을 유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문제점을 찾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사업의 조기추진을 유도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으니 매우 시의적절한 일이다. 지금까지 모두 두 차례에 걸친 보고회에 논의된 현안사업은 모두 9건이라고 한다. 본보가 그 주요내용을 군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바둑테마파크 조성사업이나 산수뮤지컬 영암아리랑 조성사업은 사업추진의 근본방향부터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일각의 주장까지 나온 것 같다. 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 건립사업 등은 편입 토지 협의매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수용 등 행정절차의 강제가 불가피하다는 점도 공론화 됐다.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은 오랜 법적다툼과 정부지침에 따른 설계변경 때문에 장기간 지연됐으나 조만간 모두 해결되어 공사가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고 한다. 우리는 그동안 전국 각 지자체들이 앞 다퉈 새로운 사업을 벌이다 파산지경에 이른 경우를 자주 목격한다. 단체장이 표만 의식해 계획성 없이 사업을 벌인 결과다. 영암군은 다른 지자체에 비해 매우 건전한 재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런 우려는 덜하다. 하지만 지금 터덕거리고 있는 현안사업들 가운데 분명 예산을 낭비할 수 있는 사업들이 없다고는 보기 어려울 것이다. 이번 현안사업 보고회는 바로 이런 차원에서 적절한 일이다. 두 차례에만 그칠 일이 아니라 정례화해 차질 없는 현안사업 추진의 계기를 만들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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