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의원, 첫 대정부 질문

결국 대통령과 정부의 문제다’ 주제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2년 07월 20일(금) 10:20
민주통합당 질문자 6명 중 초선 유일
민주통합당 황주홍 의원(장흥·강진·영암)이 지난 7월18일 오후 당내 초선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대정부질문에 나섰다.
이날부터 23일까지 열리는 19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에서 정치분야 질문자로 선정된 황 의원은 ‘결국 대통령과 정부의 문제입니다’는 제목으로 MB정부 4년이 실패로 귀결된 원인을 분석한 뒤 그 해법으로 청와대부터 장차관에 이르기까지 벼슬아치라는 생각을 버리고 공직에 임할 것, 청와대와 정부의 특권과 기득권을 내려놓을 것, 그리고 청와대와 정부가 ‘실시간 반응’을 보임으로써 국민요구가 신속하게 반영되도록 할 것 등을 주문했다.
황 의원은 “대한민국의 경제위상과 지표는 거창하지만, 개개인의 삶을 뜯어보면 사실상 모두가 가난한 것같은 기이함, 나라는 잘 나가는데 국민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모순, 정부는 호언장담하는데 국민은 의기소침해 있는 이 극심한 불일치를 주시해야 한다”면서 “이처럼 현저한 불일치의 원인은 정치권의 무능과 오만이 가장 결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이어 “국민적 불신은 국회와 청와대라는 두 개의 정점을 향해 폭발하고 있고, 민생피폐와 민심이반의 양축으로 지목하고 있다”면서 전국민적 대불신 극복의 대안으로 “대통령부터 장관까지, 그리고 정부부터 특권과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의원은 또 전국민적 불신을 극복하려면 “실시간 반응해야 한다”며 “무소불위의 대군으로 위세를 떨치던 대통령의 형이 구속되는 비극적 말로는 권력의 허무함을 보여줄 뿐아니라 국민들은 사태의 전후를 지켜보며 대통령의 형의 비리 때문에 허탈해하다가 대통령인 동생의 비례(非禮) 때문에 더 분노해야 했다”고 국민의 질타에 무반응인 청와대를 날까롭게 꼬집었다.
황 의원은 특히 “잘하는 것보다 잘못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더중요한 것은 잘못을 뭉개려 하다 공(空) 매를 벌지 말아야 한다는 충고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하고 싶다”며 “청와대의 고리타분한 관점과 논변과 언어를 구사하려 말고, 국민의 관점과 논변과 언어를 사용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황 의원은 아울러 “경제 대통령을 자임하는 대통령이 ‘경제 막히기’에 기여하고 있다면 얼마나 모순적이냐”고 묻고 “머리로는 돈을 벌고 싶어 하면서, 몸으로는 낡은 관행과 불친절로 손님을 내쫓는 ‘상인의 역설’의 주인공이 대통령이 아니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이 기사는 영암군민신문 홈페이지(www.yanews.net)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yanews.net/article.php?aid=974073644
프린트 시간 : 2025년 09월 10일 19:0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