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절정 피해 속출

군, 연일 주민 행동요령 마을방송 피해 줄이기 총력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2년 08월 02일(목) 19:58
노인일자리사업 한달간 휴무…농·축산물 관리 비상
2008년 폭염특보제가 시행된 이래 서울에도 처음으로 경보가 내려지는 등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폭염 때문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남·광주의 경우 폭염특보가 2주일째 계속되면서 특히 노인인구가 많은 영암군은 피해예방을 위해 연일 읍면 마을앰프 등을 이용한 ‘폭염대비 주민행동요령’을 홍보하는 등 총력전을 펴고 있다.
8월1일 현재 전국적으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7명에 달한다. 영암지역에서는 지난 7월24일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이래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도는 더위가 계속되면서 특별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노인일자리사업이 8월 한달동안 중단되는 등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군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노약자 보호 및 사고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지역사회 환경개선사업 등 10개 노인일자리사업을 8월 한달동안 휴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10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노인은 모두 547명에 달한다.
군은 특히 노인인구가 많은 지역특성을 감안해 읍면 마을회관 등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 운영하고, 보건소 인력 등을 동원해 노약자 및 취약계층에 대한 방문서비스를 통해 집중 관리에 나서고 있다. 또 관내 건설공사장 등에 대해서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무더위 휴식시간제를 운영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농·축산물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는 않았지만 30도를 넘는 고온현상이 지속되면서 벼 도열병, 과채류 상품성 저하, 가축 번식 장애, 양식장 대량 폐사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벼 잎 도열병과 이삭도열병 등이 발생하면 수정불량 등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가 우려된다. 과채류는 뿌리활력 저하로 생육이 부진해지고 품질과 당도도 떨어질 우려가 있다. 닭, 돼지, 소 등 가축은 폐사하거나 발육부진 또는 번식률 감소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군은 농작물의 경우 공동방제와 예찰을 강화하는 등 병해충 방제대책을 마련하고 축사위생관리, 방역소독도 철저히 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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