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F1서킷 활용 모터스포츠산업 힘찬 시동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국가재정사업 확정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
2012년 08월 03일(금) 10:20 |
경제적 타당성 평가 등을 거쳐 당초 도가 추진한 내용보다 규모는 축소됐지만, 이번 사업은 F1대회 개최와 관련된 첫 산업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남도는 7월31일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영암 F1경주장을 연계한 패키징 차부품의 고급 브랜드화 연구개발사업’이 8개월 간의 심의를 거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실시설계가 진행되는 등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또 도가 신청한 내년도 130억원의 국비지원예산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 사업은 모터스포츠 차량과 BMW, 벤츠 등 고급브랜드 차량에 적용될 패키징 자동차부품 관련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삼호읍 F1경주장 인근(J프로젝트 내 삼포지구 1단계) 6만6천㎡(2만평)에 2016년까지 고품질 R&D센터, 성능평가·인증센터 등 시설을 갖추게 된다.
사업비는 786억원(국비 439, 도비 178, 민자 169)이 투입된다.
도는 이를 통해 고급 브랜드 자동차를 국내 기술로 생산할 수 있도록 타이어, 휠, 제동 등 3대부문 고부가가치 R&D 핵심기술 5종을 개발할 예정이며 성능연구개발센터 건립, 전용연구장비 도입 등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F1경주장을 활용한 극한의 성능 평가 및 인증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실증기반도 갖춰나간다는 전략이다.
도는 특히 3대부문 고부가가치 R&D 핵심기술 5종의 개발에 성공할 경우 중국 등 신흥국과 차별화된 선진국형 고부가가치 프리미엄 자동차부품시장 진출을 통해 연간 13조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으로서 위상 제고 및 경쟁력 강화를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F1경주장을 생산적으로 활용, 국내 자동차부품의 극한 성능 평가 및 인증센터 허브를 구축함으로써 연간 500억원의 해외시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당초 11만4천㎡의 부지에 고품질 R&D센터, 성능평가·인증센터를 비롯해 인력양성센터 등 시설까지 갖춘다는 방침이었으나, 예비타당성 조사과정에서 경제성 등을 고려해 사업 규모를 축소했다. R&D 수행 핵심 과제 등도 당초 11개에서 5개로 줄었다.
전남도 관계자는 “규모가 다소 줄긴 했으나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세계적인 스포츠대회인 F1 개최국으로써 모터스포츠산업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F1경주장이 자동차 산업 발전의 생산적인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국가 R&D사업으로 선정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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