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바위 얼굴 지명위 빠를수록 좋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2년 08월 31일(금) 11:34
올 여름 월출산 기찬랜드와 금정 뱅뱅이골 기찬랜드에 밀려든 피서객 인파를 보며 본보는 영암군 관광정책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국 어디나 갖추고 있는 물놀이시설로만 승부할 일이 아니라 최근 들어 급속하게 변화하는 레저 및 여가추세에 신속하게 맞춰나가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또 영암군이 추진하려는 관광분야 현안사업들도 일대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특히 월출산 구정봉을 ‘큰 바위 얼굴’로 스토리텔링(Story-Telling)해 영암의 랜드 마크로 활용하기 위해 군이 서둘러 ‘지명위원회’를 개최할 것도 아울러 제안했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는 구정봉에 대해 ‘장군바위’라는 이름을 붙여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본보 취재결과 군이나 영암문화원 등이 발행한 문헌에서는 그 근거를 찾을 수가 없었다. 공원사무소 역시 옛 문헌을 토대로 한 것이 아니라 자체업무인 경관자원의 관리를 위해 붙인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5년 단위 계획으로, 지난 2006∼2010년 기간의 ‘월출산국립공원관리계획’에 나온 명칭인 것으로 보아 2005년부터 ‘장군바위’로 불렀다는 것이 공원사무소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특히 공원사무소 측은 국립공원인 월출산의 경관자원의 관리와 활용의 중요성에 대해 매우 적극적인 입장이었다. 영암군이 ‘큰 바위 얼굴’로 명명해 전국적으로 활용하려는 입장과 맞닿아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면 군이 지명위원회를 빨리 열어야 한다. 지명위원회는 지명의 제정, 변경 또는 조정과 관할 구역 내의 지명에 관한 조사 및 자료수집과 분석 등을 심의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군수가 위원장이고 문화관광실장이 부위원장이다. 더구나 위원들은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만큼 공원사무소를 포함한 관계자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청취해 이른 시일 내에 명명작업을 마쳐야 한다. 한 때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던 구정봉 ‘큰 바위 얼굴’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지명위원회 개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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