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본 영암의 어제 그리고 오늘
사진으로 본 영암의 어제 그리고 오늘
  • 이춘성 기자
  • 승인 2021.06.25 14:51
  • 호수 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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⑫학산면 변천사

천하명산이 감싸고 도는 산좋고 물좋은 전설의 고장

1970년대 학산면 독천 전경
1970년대 학산면 독천 전경

학산면(鶴山面)은 학계리(鶴溪里)의 학(鶴)자와 용산리(龍山里)의 산(山)자를 따서 이름 붙였다 한다.
동쪽으로는 월출산 주지봉(490m)과 월각산(456m), 동남쪽으로는 별뫼산(450m), 남쪽으로는 가학산(575m)과 흑석산(652.5m), 그리고 북서쪽으로 상은적산(394m)과 하은적산(304m) 등 명산들이 감싸고 있다. 게다가 흑석산에서 발원한 망월천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흘러 영산호로 유입되고, 월각산에서 발원한 학산천은 관개용수를 공급하면서 역시 영산호로 유입된다. 말 그대로 산 좋고 물 좋은 고장이다.

1970년도 학산면 독천시장 전경
1970년도 학산면 독천시장 전경

'디지털영암문화대전'에는 면소재지이자 낙지거리로 유명한 독천(犢川)의 지명유래를 담은 전설이 이렇게 수록되어 있다.
'조선시대 영암읍에 경주 이씨들이 살고 있었다. 고려 후기 대문장 익재(益齋) 이제현(李齊賢 1287~1367)의 후손인 이주남은 조상의 묏자리를 잡으려고 유명한 지관을 모셨다. 지관이 월출산에 올라가 보니 저 멀리 있는 산에서 신령스러운 기운이 뻗어나오는 것이 보였다. 지관은 곧바로 그곳으로 달려가 비래산 정상으로 올라갔다. 정상에서 주위를 둘러보는데, 비래산 허리에 여자의 생식기 모양인 여근혈 명당이 보였다. 여근혈로 내려가 명당으로 부족한 점이 없는지 두루 살펴보니 100m 정도 아래 샘까지 있는 천하명당이었다. 지관이 이주남에게 여근혈 명당 자리를 알려 주자 이주남은 길일을 택해 조상의 묘를 그곳으로 옮겼다. 조상 묘를 명당에 써서 그랬는지 이주남의 동생이 1672년(현종 13)에 무과에 급제해 선전관(宣傳官) 벼슬을 했고, 이후 경주 이씨 자손들도 날로 번창했다. 이렇듯 경주 이씨에게 두루 조상의 음덕이 미쳤는데 한편에서는 근친상간 사건이 자주 일어나 가문에 누를 끼치는 일이 많았다. 문중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명한 지관을 다시 모셨다. 지관은 여근혈 묏자리가 명당이기는 하나 음기가 너무 성해 이런 일이 생긴다고 하며, 산 밑 하천에 우시장을 만들면 남자들이 모여들어 양기가 발산될 것이니 음기를 중화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관이 말한 대로 하천에 우시장을 세우자 그 후부터 이씨 문중에 우환이 생기지 않았다. 우시장이 생긴 후에 '송아지 독(犢)'자와 '내 천(川)'자를 써서 지명을 독천(犢川)으로 바꿨다. 지금도 여근혈의 샘이 때때로 붉은빛을 띨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꼭 이씨 문중에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

1980년대 학산면 독천리
1980년대 학산면 독천리
1981년 학산면 매월리 마을전경
1981년 학산면 매월리 마을전경

 

 

 

 

 

 

1981년 학산면 매월리 마을회관 준공
1981년 학산면 매월리 마을회관 준공
1994년 학산면 독천
1994년 학산면 독천

 

 

 

 

 

 

 

2006년 학산면 독천 소재지 전경
2006년 학산면 독천 소재지 전경
2019년 학산면 독천 소재지
2019년 학산면 독천 소재지

 

 

 

 

 

 

 사진제공 = 영암군청 강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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