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특산물 사상 최악 피해 걱정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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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특산물 사상 최악 피해 걱정 크다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영향으로 배와 대봉감, 무화과 등 과수작물에 치명타가 우려된다. 실제로 영암배는 총 재배면적 490ha 전체에 낙과피해가 발생했다. 감수가 무려 85∼9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대봉감(떫은감)도 마찬가지로 총 재배면적 620ha 전체에 파엽현상이 발생했다고 한다. 감은 낙과보다도 파엽이 곧 수확량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무화과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총 재배면적 277ha 가운데 221ha에 파엽이 발생했다.
과수작물에 대한 태풍피해가 심각한 상황인 것은 대봉감과 무화과가 영암의 대표특산물로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막대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대봉감과 무화과는 지난해 냉해로 수확량이 40∼50%까지 감소한 바 있다. 또 대봉감의 경우는 최근 들어 거의 해마다 감수(減收)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마당에 올해는 태풍으로 사상 최악의 피해까지 입게 됐으니 그렇지 않아도 회복기미가 보이지 않는 영암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우려되는 것이다. 군 당국이나 생산자단체들 모두 피해의 최소화와 항구적인 재해예방대책에 심각하게 고민해야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보아야 한다.
삼호읍 출신의 김철호 군의원은 대봉감이나 무화과 모두 피해가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크고, 2년 또는 4년 연속 피해가 이어져 재배농민들이 자포자기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큰 문제라고 보고 있다. 더 나아가 대봉감의 경우 그 피해가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군 당국이 보상대책은 물론 농작물재해보험제도의 보완을 비롯한 제반 대책을 정부에 건의할 때 반드시 고려되어야할 사안들임을 잊어선 안 된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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