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미술 시간은 빨강으로 남아 있다. 해마다 몇 시간씩 두꺼운 8절 도화지를 뻘겋게 칠했다. 원통형 용기에 담겨 쉽게 굳고 갈라지던 포스터칼라 물감도 빨간색이 먼저 닳았다. 도화지 속 그림에는 굵은 고딕체로 글...
영암군민신문802호2024.06.27 14:56■ 영월 작은 도시 영월이다. 과거 탄광업이 호황을 누렸을 때는 12만 명이 넘는 인구를 가졌던 곳이지만 지금은 3만 8천 명이 채 안 되는 지역이다. 단종과 김삿갓을 떠올리며 영월을 찾아갔는데, 정작 도시재생사업...
영암군민신문801호2024.06.20 16:38■ 제천 미니버스에 올라 4시간여를 달려 중부 내륙 깊숙이 강원도와 맞붙어 쉽게 찾아가기 힘든 곳, 제천시에 도착한다. 제천은 먹거리 여행 프로그램 ‘Gastro Tour’로 유명한 곳인데, 영암군 먹거리 담당자의...
영암군민신문800호2024.06.13 16:59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나 평소에 보지 못하는 뭔가를 찾고,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특정한 곳에서 보았던 시각적인 특별한 장면들은 오랫동안 뇌리에 남는다. 경주 감은사 탑, 낙산 밤바다의 비단결 같은 파도...
영암군민신문796호2024.05.16 15:37얼마 전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최고 농산물 도매시장인 가락동시장을 방문해 대파를 들고 850원이면 적정가격이라 하여 야당과 농민으로부터 큰 지탄을 받았다. 나 역시 그 광경을 보고 농업 현실을 몰라도 너무...
영암군민신문793호2024.04.18 18:26스포츠는 국민 행복을 위해서 필요한 국가 전략이다. 체육은 복지다. 복지는 투자다. 고로 체육은 군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투자다. 우리나라 스포츠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민. 관 합동기구인 “국가 스포츠 정책 ...
영암군민신문789호2024.03.22 09:05영암읍의 남녀 중·고교 통합 논의가 무르익고 있다. 성과를 이끌어내지 못해 부끄럽지만, 앞서 두 차례 통합논의의 중심에 있었던지라 감회가 새롭다. 그때나 지금이나 통합논의는 지역의 운명이 걸린 문...
영암군민신문613호2020.05.22 11:48한가한 주말 오후, 참외 한 개와 책 한 권을 탁자 위에 올려놓습니다. 참외를 깎아먹으며 책을 읽어볼 참입니다. 참외를 가만히 바라봅니다. 마켙에서 파는 물건과 달리, 겉이 까슬까슬하고 때깔도 곱지 않는 못...
영암군민신문587호2019.11.08 14:23문태환 발행인 겸 대표이사 <영암군민신문>이 오늘 지령 제578호를 발행함으로써 창간 12주년을 맞습니다. 점점 더 척박해져만 가는 언론 환경 속에서도 흐트러짐 없이 '참 언론'...
영암군민신문578호2019.08.30 13:06“대화하십시오. 행정이 필요할 때 하는 게 대화가 아닙니다. 주민이 말하고 싶을 때, 하고 싶은 말을 해야 그것이 진짜 ‘군민과의 대화’입니다. 귀를 열고 들으십시오. 통곡하고...
영암군민신문561호2019.04.19 0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