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촌진흥청의 ‘지역농업특성화공모’에서 해남군의 시설 무화과 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무화과 주산지인 영암군의 위상에 타격이 우려된다는 본보의 보도<2012년10월12일자 1면>에 대해 군은 지난 2007년 농업기술센터가 농촌진흥청 지역농업특성화공모사업에 이미 선정, 지원을 받았다고 적극 해명했다.
군은 관련 자료를 통해 “영암 무화과는 전국 생산량의 70%를 점유하는 대표적인 특산물이자 농가의 주 소득원으로 노지재배 253ha, 시설하우스 20ha 등 총 재배면적이 273ha에 재배농가는 652가구에 달한다”면서 “특히 군은 무화과가 특정지역에서 생산된 특산품임을 공인받기 위해 2008년 농산물품질관리원 지리적표시제43호로 등록, 무화과를 영암군이 선점하는 계기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군은 또 “고소득 작목인 무화과를 적극 육성 지원하기 위해 2004년부터 2012년 현재까지 군 친환경농업과와 농업기술센터 시범사업 등 모두 131억원(국비 68억원, 도비 11억원, 군비 52억원)을 투입해 생산기반확충사업인 비닐하우스 시설, 양액시설, 부직포, FTA지주시설, 저온저장고 지원 사업 등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07년도 농촌진흥청 지역농업특성화공모사업에 선정, 저온저장고 15개소 사업비 1억800만원을 지원받아 해남군 농업기술센터의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뒤늦은 것이자 차원이 다르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군은 본보의 보도와 관련해 “무화과 생산기반시설 확충 지원은 물론 가공식품 개발, 브랜드 개발과 마케팅, 총체벌레, 노지냉해피해, 비닐하우스 재해예방피해, 새로운 재배기술 보급 등 영암군 특화작목인 무화과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본보는 해남군의 시설 무화과 재배가 농진청의 지역농업특성화공모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국비 2억7천만원이 투입되어 시설 무화과의 상품성 향상과 인프라 구축 등에 나서게 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해남군은 태풍 등 재해를 견뎌낼 수 있는 내(耐)재해형 비닐하우스시설을 지원하고, 무화과 신선도 유지를 위한 선별 및 예냉시설, 브랜드 개발, 컨설팅 등 경쟁력 향상에도 나서게 된다고 지적하며 영암군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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