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정취 물씬, 영암의 10월은 축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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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정취 물씬, 영암의 10월은 축제중

일억송이 국향의 유혹’ 왕인국화축제·한옥박람회 내일 개막

국립공원 월출산이 예쁜 가을옷을 입어가는 10월이면 영암은 ‘축제중’이다. 두어차례 태풍이 할퀴고 가긴 했으나 결실은 언제나 풍성한 기쁨이듯 축제장은 흥겨움이 넘쳐난다. 코스모스 활짝 핀 가을들녘에선 10월27일부터 28일까지 전국의 중견 또는 원로작가 300여명이 월출산의 가을을 스케치한다. 10월30일은 낭주골 사람들이 주인이 되는 날, ‘영암군민의 날’이다. 고향땅을 떠나 살던 향우들과 군민들이 하나되는 행사가 이곳저곳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10월27일 왕인국화축제가 시작되고, ‘천년을 품은 지혜’ 한옥박람회가 개막한다.
■ 일억송이 국화 향연, 왕인국화축제
가을 대표축제로 자리 잡은 제6회 왕인국화축제(http://mum.yeongam.go.kr)가 10월27일부터 11월18일까지 23일간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일억송이 국화! 오색찬란한 국향의 유혹!’이라는 슬로건 아래 모두 18종 14만점의 국화를 전시해 늘어가는 횟수만큼 풍성해진 볼거리로 관람객을 맞는다. <관련기사 10면>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냈던 주 관람로를 국화성에 들어오는 느낌이 들도록 기획전시했다. 해학적인 표정의 국화장승도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보물문화재인 성풍사지 5층 석탑과 유형문화재인 도갑사 5층 석탑을 원형 그대로 국화탑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주전시관에서는 1천송이 국화꽃이 웅장함을 느끼게 하는 다륜대국과 작년 5월부터 재배해 사람 키를 훌쩍 넘는 4m 현수국 등 갖가지 수형의 국화분재가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인 구림 전통한옥마을 자전거 투어와 국향콘서트 등 문화예술공연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 천년을 품은 지혜, 한옥건축박람회
제2회 대한민국한옥건축박람회(http://www.hanokexpo.or.kr)는 국화축제 시작날인 10월27일 개막해 11월1일까지 6일동안 왕인박사유적지 일원에서 열린다. 수천년동안 우리민족과 함께해 온 한옥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다.
‘천년을 품은 지혜, 미래를 짓는 한옥’을 슬로건으로, ‘한옥건축의 재조명’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한옥건축주제관, 한옥건축 관련기업이 참여하는 한옥하우징마켓, 이론가들과 건축가들의 토론장인 한옥건축포럼, 가족단위 체험과 교육이 이뤄지는 한옥학교, 훈훈하고 재미있는 축제행사, 구림마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특별연계프로그램 등이 준비되어 있다.
이를 통해 시대적인 역동성을 빠르게 반영하고 진화하는 한옥건축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고, 한옥의 표준화, 기계화를 통해 한옥건축을 산업화하는 여러 가지 사례도 접할 수 있다. 또 한옥호텔, 한옥아파트, 퓨전한옥 등 다채로운 한옥 모형을 볼 수 있다. 전문가와 비전문가 누구나 동참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 같은 박람회다.
■ 낭주골 사람들의 잔치, 군민의 날
10월30일은 제37회 영암군민의 날이다. 이에 앞서 29일 오전 10시30분 월출산 천황사 바우제단에서 대한산악연맹 영암군산악회가 주관하는 제33회 국립공원 월출산 바우제를 시작으로 이틀동안의 낭주골 잔치가 열린다. 이날 밤 출향 향우들이 고향에서 맞는 ‘월출인 고향의 밤‘행사가 이어지고, 전야제 행사로 목포MBC의 특집축하쇼도 준비되어 있다. 남진, 배일호, 김용임, 박상철, 박주희, 현진우, 정정아, 금잔디, 정현, 스텔라 등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군민의 날을 축하하고, 연화와 폭죽 등 불꽃놀이도 이어진다.
옥외행사로 열리는 만큼 올 군민의 날 행사는 그 어느 해보다 다채롭다. 30일 기념식에 이어 곳곳에서 문예체육행사들이 열린다. 이에 앞서 10월27일부터 28일까지 영암군민회관과 월출산 일원에서는 월출미술인회(회장 김인화)가 주최하는 월출산 스케치 행사가 열린다. 전국에서 중견 또는 원로작가 300여명이 참여해 월출산의 가을을 그리고, 내년 봄 왕인문화축제 때 전시회를 갖는다.
김일태 군수는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관광자원을 가진 영암에서 관광객 모두가 올 가을 잊지못할 추억을 한아름씩 안고 갈 수 있도록 한차원 높은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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