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12월19일)가 오늘로 한 달하고도 보름 남짓 남았다. 여야, 무소속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표심잡기에 나섰다. 5년 전에도 그랬듯 누가 적임자인지 쉬 가려내기 어렵다. 그래서 선택은 또 부메랑처럼 5년 내내 악몽이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앞선다. 이제 유권자들은 어느 때보다도 신중해져야 한다. 적어도 옳고 그름을 제대로 판단할 줄 아는 인물, 더 나아가 옳지 않은 일을 했다면 부끄러워할 줄 아는 인물이면 된다. 大權의 적임자는 ‘상식적인 인물’이면 족하다. 따라서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모임이 만들어지는 것을 탓할 순 없다. 하지만 우후죽순 하듯 한 지지모임이 자칫 상식적인 인물 선택을 방해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니 걱정이다.
원래 대중의 선택은 자주 正義완 거리가 멀다. 특히 여론을 호도하고 헛된 이미지에 진실이 가려지면 不義와도 타협한다. 이번 대선 판이 한창 가열되면서 생겨나는 지지모임들이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돕는 모임이 아니라 자신의 권력욕과 치부를 채우기 위한 수단에서 만들어진 단체들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