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대회, “개최지 이점 못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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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대회, “개최지 이점 못 살렸다”

홍보물 숙박업소 식당 관광지 등 소개 미흡 여전

각종 이벤트·문화행사 영암서 더 많이 개최해야
군, F1조직위에 대회운영·티켓판매 등 개선건의
올해로 3회째 개최된 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와 관련해 F1조직위원회가 제공한 각종 홍보물 및 리플릿에 영암지역 숙박업소 식당 관광지 등에 대한 소개가 여전히 미흡, 국제대회 개최지의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F1대회와 연계한 관광 패키지 상품이 다양하지 않아 경주장만 방문하는 체류현 관람객이 부재한 것으로 나타나 각종 이벤트 및 문화행사를 F1경주장 소재지인 영암에서 더 많이 개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군은 2012 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10월12∼14일)와 관련해 대회홍보, 교통, 티켓판매, 숙박, 문화관광 등 제분분야에 걸친 문제점 및 개선방향을 F1조직위원회에 적극 건의했다.
군은 이번 건의에서 대회 홍보와 관련해 여전히 국제대회 개최지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각종 홍보물에 영암군의 숙박업소, 식당, 관광지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F1대회 홍보계획 수립 때 조직위 목포시 영암군이 참여한 가운데 사전협의회 개최를 통해 홍보방법을 일원화해 시너지 효과를 거둬야 한다고 건의했다.
티켓구매와 관련된 문제점으로 군은 ▲티켓 현금구매 시 판매처에서 문자메시지(SMS)로 가상계좌를 보낸 뒤 별다른 연락이 없어 구매자가 스펨메일로 착각해 삭제하는 사례가 빈번하고 ▲F1조직위서 티켓구입 시 발권됐는지 확인이 불가능해 티켓 신청자들의 불만을 야기하고 있으며 ▲고가의 티켓을 구매하고도 경주장 내 주차장에 주차를 못해 불만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군은 ▲티켓구매방식 중 현금구매에 대해서는 SMS발송 후 구매자에 연락, 스펨메일로 착각하는 사례가 없도록 하고 ▲메인그랜드스탠드 티켓 구매자에게 경주장 내 주차권을 포함해 송부하며 ▲티켓뿐 아니라 주차권에 대한 안내도 동시에 홍보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문화관광분야에 있어 군은 경주대회와 연계한 관광 패키지 상품이 다양하지 않아 경주장만 방문하는 체류형 관람객의 부재현상을 낳았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종 이벤트 및 문화행사를 F1경주장 소재지 등 영암지역에서 더 많이 개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교통문제에 대해 군은 ▲환승버스 운전자들에 대한 교육미흡 및 불친절 ▲환승주차장 차량운행 횟수와 상관없이 임차료를 지급해 일부 버스 운전자가 차량운행을 기피 ▲경주장 인근 주요지점 교통통제 및 안내요원 전문성 부족으로 효율적인 주차안내 및 통제 미흡 등을 문제점으로 적시했다. 군은 해결책으로 환승버스 운전자들에 대한 서비스 개선교육, 환승주차장 차량운행횟수로 임차료 지급, 환승주차장 인력보강 및 교통통제요원 사전교육 등을 제시했다.
숙박문제에 대해 군은 ▲경주장 인근 음식점 숙박시설 등 인프라가 절대 부족하고 목포 위주의 편중된 F1레스토랑, F1호텔 등의 지정으로 영암 소재 식당 및 숙박업소의 이용률이 저조했다고 지적했다. 또 ▲F1레스토랑, F1호텔 지정을 위해서는 시설을 개선해야 하는 등 일정 요건을 갖춰야 하나 업주의 관심이 낮다는 점과 ▲영암지역 숙박업소 및 식당을 소개하는 홍보자료가 미흡해 관람객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기회제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의 해결을 위해 군은 ▲영암 소재 다양한 숙박시설 및 음식점 소개로 영암에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숙박업소 음식점 인근 관광지 등을 한 번에 확인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발해 요식업소에 제공하며 ▲F1대회 기간 중 인근 시군 숙박업소 사전회를 통해 적정요금을 고지하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군은 특히 대회운영의 문제점으로 ▲대회기간 중 F1조직위와 영암군 상호간 신속한 연락체계가 미흡했고 경주장 내 안내요원의 불친절과 업무미숙 등으로 관람객에게 불편을 초래한 점 ▲대회기간 중 및 대회 시작 전(일주일) 전화 상담 인력 부족으로 인한 전화 안내업무가 마비된 점 등을 꼽았다. 군은 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회기간 및 대회 개최전 콜센터 및 조직위의 전화 상담 인력을 확충하고 안내도우미를 확대 배치해 관람객 편의를 제공하고 행사장 안내요원에 대해서는 일회성이 아닌 철저한 교육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군 기업도시지원사업소 박종찬 소장은 “올해로 3회째를 맞은 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는 3년 연속 누적 관램객 16만명 돌파로 대중화에 성공함으로써 우리고장 영암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대회홍보와 교통, 티켓판매, 숙박, 문화관광 등 제반분야별로 문제점 및 개선방안을 찾아 건의함으로써 내년 대회는 보다 알찬 대회가 될 수 개최지인 영암군이 앞장서자는 뜻”이라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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