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농협 청년부 추곡수매 대행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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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영암농협 청년부 추곡수매 대행 ‘호평’

65세이상 고령 및 부녀농가 대상 8천가마 대행

영암농협(조합장 문병도) 청년부(회장 김진호)가 해마다 65세 이상 고령농가 및 부녀농가들을 대상으로 추곡수매를 대행해 주고 있어 조합원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영암농협 청년부 회원 30여명은 2012년 산 공공비축미 매입이 한창인 가운데 지난 11월6일부터 14일까지 영암농협 관내에서 열리고 있는 공공비축미 수매현장에서 농촌일손돕기의 일환으로 고령농가 및 부녀농가 등 200농가의 벼 8천여가마를 수매대행했다.
수매대행을 통한 일손돕기에 앞장 선 김진호 회장은 “농산물 가격불안과 농촌인구 고령화로 인한 일손부족 등으로 대다수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미흡하나마 농가에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기 위해 전 회원이 뜻을 모아 함께 수매대행에 나섰다”고 말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14일 추곡수매대행에 나선 청년부 한 회원은 “수매가격이 산지가격보다 낮아 불만이기는 하지만 고령 또는 부녀농가들 대다수가 공공비축미 수매에 일단 응하고 있어 부지런히 벼 포대를 운반했다”면서 “올해는 태풍피해가 심각해 작황이 좋지않고 품질 또한 떨어져 등급이 예년보다 못한 것 같아 정말 안타깝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영암농협 청년부 회원들의 도움을 받은 영암읍 주민 김모(71)씨는 “추운 날씨에 100여포대에 달하는 벼를 상·하차해야 하는 등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청년부 회원들이 수매대행을 해줘 뭐라 감사해야할지 모르겠다”며 흐믓해 했다.
또 다른 주민 최모(69)씨도 “청년부 회원들은 매년 하곡수매와 추곡수매 때 수매대행을 해주고 있다”면서 “매번 도움을 받기만해서 염치 없기는 하지만 청년들이 있어 정말 마음 든든하다”고 즐거워 했다.
청년부 회원들의 수매대행이 이뤄진 양곡창고에는 영암농협 임직원과 부인들로 구성된 봉사단이 뜨거운 차와 다과 등을 준비해 회원들과 농민들에게 접대하는 등 함께하는 모습이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영암농협 문병도 조합장은 “청년부 회원들도 어려운 여건은 마찬가지일텐데 연로하신 어르신들과 부녀농가들을 위해 매년 수매대행에 적극 나서줘 농가를 대신해 감사한다”면서 “수매대행 외에도 보다 폭넓은 농가실익사업을 적극 펼쳐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영암지역 2012년 산 공공비축미 매입은 지난 9월21일부터 시작해 오는 12월31일까지 계속되며 물량은 25만9천273포대(40kg, 물벼 포함)로, 우선지급금(4만9천원) 지급 후 사후정산하게 된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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