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조직위원회가 11월21일 전남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올 F1대회 지출은 F1 운영사인 FOM에 지급한 개최권료 510억원과 조직위 운영비 235억원 등 모두 745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에 수입은 마케팅과 국고지원금 등을 합쳐 351억원에 불과했다.
마케팅부문 수익은 입장권 판매 150억원과 ‘패덕클럽’(기업부스) 판매 7억여원, 스폰서십 50억여원 등 206억원에 그쳤다.
여기에 올해 처음으로 지원된 국비 50억원과 스포츠 토토 기금 지원 25억원, 잡수입 등 70억원이 더해졌다.
지출의 경우 지난해 925억원에 비해 180억원 줄었다. 박준영 전남지사가 FOM과의 재협상을 통해 지난해 148억원이었던 TV중계권료를 면제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익은 당초 기대에 훨씬 못미쳤다.
조직위는 마케팅 확대 등을 통해 지난해 250억 규모였던 마케팅 수입을 50억원 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입장권 판매수입이 지난해(168억원) 보다 줄어든 150억원에 그친데다 패덕클럽 판매, 메인스폰서 등도 지난해보다 줄었다.
한편 이같은 적자폭은 2010년 725억원, 지난해 598억원보다는 크게 줄어든 것이지만 당초 조직위가 예상한 적자 규모 302억원을 훨씬 초과하는 규모다.
F1조직위는 당초 TV 중계권료 면제와 조직위 운영비 절감 등 비용을 줄이는 반면 마케팅 및 기금 수익을 늘리고 국고 지원금까지 더할 경우 올 대회 적자폭을 300억대까지 떨어뜨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