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미 시작된 행정사무감사와 관련해서는 투명하고 공개적인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 진행방식이 의원 개개인과 집행부 관련실과 담당 공무원들과의 대면방식인 점에서 자칫 이번 행정사무감사 역시 의원 개인의 민원처리수준에 머물 공산이 크다. 더구나 행정업무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만이 능사는 아님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눈에 보이는 행정처리잘못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겠지만 정책적 판단잘못을 짚어내는 것이야 말로 행정사무감사가 겨냥해야할 궁극적 지향점이다. 특히 의원들이 밝혀낸 문제점이나 정책적 판단잘못의 사례는 적절한 방법으로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 이를 통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해야한다.
새해 예산안 심의 역시 그 어느 때보다도 심도 있게 진행되어야 할 것 같다. 일반회계 2천797억원, 특별회계 408억원 등 모두 3천205억원 규모의 2013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은 그렇지 않아도 매우 이례적으로 전년대비 4.6%나 줄어들었다. 대불국가산업단지의 조선경기 침체로 인한 지방소득세 및 국·도비 보조사업 감소 때문이라고 한다. 이로 인해 세출예산은 전년보다 무려 108억원이나 감소했다. 그만큼 한정된 재원인 점에서 적재적소에 쓰여야 한다. 집행부가 계상해놓은 사업비 가운데 불요불급한 것은 없는지 그 어느 해보다 철저히 가려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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