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들의 청렴실천을 위한 결의대회가 열리고, 청렴도 향상을 위한 의식교육이 지속적으로 실시되는 등 청렴도 향상을 위한 노력이 본격화 된다.
군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2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내부청렴도는 매우 높게 나타난 반면 외부청렴도는 낮아 전체적으로 낮게 평가됨에 따라 우선적으로 공직자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덕목인 반부패와 청렴에 대한 의식을 새롭게 재정립해나가기로 했다.
군은 이에 따라 우선 ‘청렴 영암’ 실현과 새로운 분위기로의 전환을 위해 오는 12월14일 군 산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직자 청렴실천 결의대회 개최 및 청렴의식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영암군에 대한 청렴도 측정결과 내부청렴도의 경우 10점 만점에 8.00점을 받아 전국 627개 기관의 평균인 7.85점 보다 0.15점이 높은 최상위 평가를 받았다. 또 업무청렴지수인 인사업무 2개 항목과 예산집행업무 2개 항목 등 4개 분야에서 10점 만점을 받았다.
하지만 외부청렴도는 공사·용역계약 관리감독, 인허가, 보조금 지원 등 총 14개 항목 중 12개 항목에서 전국 평균 점수보다 낮게 평가, 종합평가 측정결과 최하위 평가를 받아 전체적인 청렴도가 낮게 나타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군은 분석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군 스스로의 개선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평가방법에 대한 개선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면서 “청렴도 측정조사방법에 있어 민원부서를 이용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를 통해 공무원들에게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했는지를 물어 측정한 방법은 어떤 공무원이 부패사건에 연루되고 신뢰도 저해행위를 했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답변자가 의도적으로 나쁜 답변을 했을 경우 이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근래 들어 영암지역에서는 군정업무와 관련된 확인되지 않는 음해성 고소고발이 잇따르고 있어 이번 귄익위의 청렴도 조사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