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고 피폐해져 가고 있는 농업·농촌의 현실에서 군이 올해 영암농업의 활로 찾기에 적극 나선다.
군은 1월3일 “가격변동이 심한 농산물의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마련하고, 안전한 농식품 트렌드에 부응하는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올해 3개 사업에 모두 8억원을 투자해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반찬산업화와 안전하고 건강한 가공식품 개발을 통한 연계산업화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어촌 소득증대를 도모하기 위한 농식품산업의 기반구축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이 밝힌 농식품산업화를 위한 3대 사업은 ▲친환경 식품산업 인프라 구축사업과 ▲강소식품 기업경쟁력 강화사업, ▲마을단위 반찬사업 등이다.
이 가운데 ‘친환경 식품산업 인프라 구축사업’은 친환경 인증 농산물을 원료로 식품을 제조 또는 가공하는 영농법인에 총사업비 5억원(보조 60%, 자담40%)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표준화, 규격화되고 위생적인 제품생산을 위한 식품제조 및 저장시설 및 기자재를 지원해 현대식 생산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수급불안이 예상되는 품목을 원료로 유기가공을 유도한다. 아울러 친환경 전문매장 및 대형 유통업체에 안정적인 판매망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강소식품 기업경쟁력 강화사업’은 매출신장 등으로 시설 및 설비 등의 신규 투자가 시급한 연매출 3억원 미만의 소규모 식품업체에 대해 2억원(보조 60%, 자담 40%)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소규모 해썹(HACCP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가공·저장시설 및 설비 확충 등을 하게 된다. 이를테면 소규모 식품업체에 대한 맞춤형 경쟁력 강화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마을단위 반찬사업’은 마을단위 부녀회, 작목반 등에 작업장, 저온저장고, 세척기, 위생처리시설 등 반찬제조 및 유통에 필요한 시설 및 기자재 구입에 1억원(보조 70%, 자담 30%)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반찬업체를 육성하고 직거래를 활성화해 농어촌 소득증대와 농촌의 활력증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군 친환경농업과 김성배 과장은 “올해 친환경농업의 확대 정착 등 그동안 군이 견지해온 농업정책을 착실하게 추진하겠다”면서 “무엇보다 소비자 기호에 맞는 안전식품의 생산·유통체계 확립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최대한 확보하고, 영암지역 농·특산물에 대한 부가가치를 제고하는 농산물의 식품산업화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 점차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지역농업의 동반성장을 견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