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가 지속적으로 보도해왔듯이 기찬장터는 그동안 두 차례의 위탁운영자 모집공고가 무산되면서 사용료를 면제하는 등 신청자격 및 조건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관련 동의안이 의회에 제출되자 안팎에서 격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와는 별개로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기찬장터의 운영과 관련한 문제점이 지적되고 결과보고서로 채택되기까지 했다. 우리는 이런 일련의 잡음은 기찬장터가 직영인지 위탁인지 모호한 상태로 운영되어온 때문이라고 본다.
따라서 이번에 사용료 면제동의안과 민간위탁 동의안이 의회를 통과했고 군이 제 공고를 낸 것은 그동안의 잡음과 논란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찬장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위탁운영자를 이번엔 제대로 선정해야 한다. 그동안 영암 농·특산물 판촉활동의 첨병역할을 해온 사단법인 영암군 농·특산물판촉단 역시 기찬장터 위탁운영자 모집공고에 적극 응해야 한다. 판촉단은 수년 동안 기찬장터를 사실상 운영해오면서 효율적으로 관리해왔을 뿐 아니라 영암 농·특산물의 대외 이미지를 크게 높여왔음은 부인하기 어렵다. 이번 재공고가 도내 어느 농·특산물 판매장에 견주어도 손색 없는 기찬장터가 거듭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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