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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지난해 9월부터 관내 국제결혼 후 친정방문과 친정가족 초청경험이 없는 다문화가족 여성을 대상으로 친정부모 초청사업을 전개, 지난 12월13일 캄보디아 가족 입국을 시작으로, 28일에는 필리핀 2가족이 입국하는 등 모두 3가족 4명을 초청하고 왕복항공료와 체제비 등을 지원했다.
지난 2001년 필리핀에서 영암 도포면으로 시집 온 로즈마리(44)씨는 다문화가정이 겪는 소통의 어려움을 딛고 두 아이의 엄마이자 원어민 강사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에서 훌륭하게 적응하고 있다. 하지만 결혼 후 12년 동안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어머니를 그리워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상봉의 기쁨을 안게 됐다.
로즈마리씨는 “결혼 후 생활이 여의치 않아 뵈러 갈 수 없었는데 어머니 살아 생전 이렇게 우리집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기적같은 일”이라고 즐거워했다.
로즈마리씨는 특히 입국심사를 받는 동안 힘들고 가슴 졸였던 상황을 회고하며 어머니를 부등켜 안고 기쁨을 만끽하는 등 군의 친정부모 초청행사에 진심으로 감사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다문화가족 여성의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해소하고 친정과 시댁 간의 화합과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다문화가족 특성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