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교부세는 2013년도 세입·세출예산 가운데 일반회계 세입규모인 2천797억원의 47.8%를 차지하는 등 그 비중이 가장 높은 재원이다. 더구나 올해는 현대삼호중공업과 대불산업단지 중소조선업체 등을 중심으로 한 심각한 불황의 여파로 지방세수가 격감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국·도비 보조금 역시도 크게 줄었다. 군 재정운용이 그 어느 해보다도 어려운 상황인 점에서 이번 보통교부세 사상 최다 확보는 그야말로 돋보이는 ‘쾌거’다. 자주재원의 확충에 따른 각종 주민숙원사업의 해소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보통교부세는 국고보조금과는 달리 지자체의 자주적 판단에 의해 사용되는 재원이다. 이번 쾌거로 삼호종합문화체육센터 건립이나 농업경쟁력 제고사업 등 당면한 현안사업 추진이 원활하게 됐다니 모처럼 상쾌하고 흐뭇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이번 보통교부세 사상 최다 확보는 예산부서를 중심으로 군이 자체 관리하고 있는 공공시설물 등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누락분을 점검해 반영하는 등 적극적인 자주재원 확충노력이 주효한 것이라고 한다. 이는 특히 지난해 영암군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우수사례로도 꼽힌 바 있을 정도다. 이제 당시 예측이 현실로 나타난 만큼 그 성과에 걸 맞는 예우가 마땅하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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