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小行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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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小行星)

러시아 첼랴빈스크 일대에 운석우(隕石雨)가 쏟아진 다음날 소행성 ‘2012 DA14’가 지구에서 2만7천700km 상공을 스쳐지나갔다. 이 소행성은 10층 높이 오피스빌딩 한 채 크기로 알려졌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는 이 소행성이 지구 대기권에 들어와 떨어졌다면 TNT 2.4Mt(메가톤)의 폭발력을 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180배에 이르는 것으로, 지구는 그야말로 대재앙을 맞았을 것이다. 첼랴빈스크 일대에 떨어진 운석우의 위력이 히로시마 원폭의 33배에 달할 정도니 그 대재앙의 참상은 쉽게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분석에 의하면 지구는 매일 농구공만한 크기의 소행성과 충돌하고 있고, 한 달에 한 번 자동차만한 크기의 소행성이 대기권에 들어온다. 하지만 이 정도는 별다른 피해가 없다고 한다. 문제는 소행성의 지름 30m가 넘는 경우다.
학자들에 따르면 지구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는 위협적인 소행성은 무려 100만개 정도라고 한다. NASA는 브루스 윌리스가 주연한 영화 ‘아마겟돈’에서처럼 ‘소행성 회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으로부터 6천500만 년 전 소행성 충돌로 공룡이 멸종한 상황을 피할 수 있음을 보여주자는 야심찬 계획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소행성 ‘2012 DA14’가 오는 2036년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행성 회피 프로젝트가 앞으로 20년 안에 실질적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고 보면 느긋한 상황이 아니다. 첼랴빈스크 주민들 가운데는 정신질환에 시달리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생전 처음 겪은 공포기에 당연한 일이다. 첼랴빈스크에 떨어진 ‘별똥별’의 파괴력이 이 정도라면 소행성이 지구에 떨어졌을 때 그 피해상황은 어느 누구도 상상하기 어렵다. 인간이 만들어낸 어떤 물질문명도 순식간에 잿더미로 만들 것이다. 거대한 우주와 자연의 힘 앞에 인간은 그야말로 한낱 티끌과도 같다. 사리사욕과 일상의 다툼 모두 허망한 일임을 깨달을 때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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